학교법인일송학원(이사장 윤희성) 산하 한림ESG위원회는 6월 9일 한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경계선지능 청소년을 위한 AI 기반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기초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대학·의료·복지기관이 AI를 활용한 사회복지 실천 방향을 논의하는 ‘AI 기반 사회복지 실천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계선지능 청소년 의사소통 프로그램 성과’를 논의하기 위해 6월 9일 한림대학교 국제회의실에 모여 한림대·한림대의료원·복지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한림대학교 최양희 총장](https://cdn.www.sciencemd.com/w900/q75/article-images/2026-06-11/8cf866b8-16c2-4de2-bd66-5741f4dafb44.jpg)
행사에는 한림대학교 최양희 총장을 비롯해 법인 산하 의료·교육·복지기관 관계자 등 현장 참석자 50명과 온라인 참여자 120명 등 총 170여 명이 참석했다.
경계선지능 청소년 대상 AI 기반 해결중심단기치료(SFBT) 모델 적용해 연구성과 공유
‘경계선 지능’은 웩슬러 지능검사 기준 IQ 70~84 범위로, 평균 지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적장애로 분류되지는 않는 집단을 가리킨다. 이에 해당하는 경계선 지능 수준 인구는 전체의 약 13.6%, 약 705만명으로 추정될 만큼 많지만, 현행 제도와 장애기준 사이에 놓여 충분한 지원을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로 지적된다.
한림대학교 연구진은 AI와 음성 기반 아바타 기술을 활용해 경계선 지능 청소년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 프로그램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소프트웨어학부, 언어청각학부와 한림청소년자립지원관,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해결중심단기치료(SFBT) 모델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음성인식(STT), 대규모 언어모델(LLM), 감정 음성합성(TTS), 3D 아바타를 결합해, 청소년이 가상의 AI 상담 아바타와 짧고 쉬운 문장으로 대화하며 일상 고민을 나누고 목표를 세우는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을 구현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프로그램 개발 과정과 적용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와 프로그램의 의의와 향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고윤순 교수는 “해결중심단기치료(SFBT) 모델을 적용한 이번 프로그램이 쉬운 의사소통, 공감과 격려, 변화 모니터링이 가능해 경계선 지능 청소년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AI의 접근성과 상담 기록 자동화 기능, SFBT의 구조화된 상담 절차가 결합해 차세대 사회복지 실천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림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고영웅 교수는 “음성인식(STT), 대규모 언어모델(LLM), 감정 음성합성(TTS), 아바타 렌더링을 결합한 실시간 영상 아바타 시스템을 구현해 경계선 지능 청소년이 짧고 쉬운 문장으로 부담 없이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실증 테스트 결과 일부 참여자의 자기보고 점수가 향상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AI 아바타 기반 사회성 훈련의 수용성과 효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안계분 부관장과 한림청소년자립지원관 김운정 선임사회복지사는 연구 수행 과정에서의 현장 적용 경험을 공유하며, AI 상담이 청소년의 흥미와 참여를 높이고 자기표현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시각자료 보완, 단계별 질문 설계, 음성 인식 오류 개선 등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보완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AI 기반 ESG 실천모델 확장’ 논의해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한림대학교 AI융합대학원 박현제 교수, 사회복지학부 석재은 교수, 언어청각학부 하승희 교수가 참여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현장 적용 범위 확대와 효과성 검증을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박현제 교수는 경계선 지능 이슈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린 점과 AI 기술을 통해 복지 현장의 인력·자원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번 연구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하며, 현장 복지사를 돕는 AI 상담 보조 교사 모델의 장기적 육성을 제언했다.
석재은 교수는 해결중심 모델을 적용한 AI 프로그램이 경계선 지능 청소년에게 안전한 반복 훈련과 자존감 향상 기회를 제공하는 유효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이를 위해 다학제·산학 협력 과정에서 공통 언어와 협업 구조를 정교화하는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승희 교수는 청소년의 실제 발화 특성을 반영한 음성 인식 고도화와 현장 밀착형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며, 현장 전문가 피드백을 바탕으로 가정에서도 활용 가능한 개별화 맞춤 아바타 상담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 최양희 총장은 “경계선 지능 청소년과 그 가족들은 제도와 인력·예산의 한계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은 만큼, AI를 활용해 이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돌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AI를 통해 이러한 지원 모델의 확산과 제도화를 함께 고민하고, 한국 사회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학교법인일송학원 한림ESG위원회 사회복지소위원회 최성숙 위원장(신림종합사회복지관장)은 연구 추진 경과를 소개하며 “이번 연구는 사회복지 현장의 수요와 AI 기술을 연결해 실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대학과 복지현장, 의료기관이 협력하는 AI 기반 ESG 실천모델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상담·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계선 지능인을 비롯한 디지털 소외계층의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는 후속 연구와 현장 적용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ESG위원회는 앞으로도 대학·의료원·복지현장·지역사회가 함께하는 AI 기반 ESG 실천모델을 확대하고, 사회복지 분야의 지속가능한 혁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