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임정호 교수팀이 200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치료가 19년간 약 1,900례의 시술 경험을 축적하며 국내 대표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기 추적 분석 결과,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전립선암 환자에서도 브라키테라피 단독 치료만으로 90% 이상의 우수한 치료 성적을 확인했다.
전립선암은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 종양의 진행 정도, 글리슨 점수 등을 종합해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이 중 고위험군은 암의 악성도가 높고 재발 가능성이 커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브라키테라피는 전립선 조직 내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삽입해 암세포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권고하는 전립선암 치료법이다. 저위험군과 중간위험군 환자에게는 단독 치료가 가능하며,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브라키테라피와 함께 외부방사선치료나 호르몬치료 등을 병행하는 치료가 권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그동안 브라키테라피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고위험군 환자 중 단독 치료가 가능한 환자군을 선별해 치료해 왔다. 장기 추적 분석 결과,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7점(4+3)’과 ‘8점’에 해당하는 고위험군 환자에서도 저위험군 및 중간위험군과 유사한 수준의 치료 성적을 확인했다. 글리슨 점수의 ‘7점(4+3)’과 ‘8점’은 전립선암의 국제비뇨병리분류 (ISUP) 등급 3과 4에 해당하는 환자들로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2007년부터 브라키테라피 치료를 받은 약 1,900명의 치료 환자 중 글리슨 점수 7점(4+3) 환자 342명(18%)과 글리슨 점수 8점 환자 285명(15%)을 분석한 결과, 브라키테라피 단독 치료만으로도 90% 이상의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브라키테라피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전립선 내 목표 위치에 정확하게 삽입해야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수술 전 계획부터 시술, 방사선 선량 검증, 추적관리까지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협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브라키테라피는 전립선을 보존하면서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전립선 적출수술 등 추가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는 “브라키테라피는 일반적으로 저위험군과 중간위험군 환자에게 주로 시행되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왔지만, 분당차병원은 국내 최초 도입 이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일부 고위험군 환자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왔다”며 “장기 추적 결과 글리슨 점수 7점(4+3)과 8점에 해당하는 환자에서도 90% 이상의 우수한 치료 성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