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서울병원, “운동 좀 해볼까?” 오랜만에 나선 중년층, 무릎에서 난 ‘뚝’ 소리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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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갑작스럽게 무릎을 비틀거나 방향을 전환한 이후 통증과 부종이 함께 나타난다면 무릎 내부 구조물의 손상 가능성 확인 필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등산이나 걷기, 배드민턴 등 그동안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중년층이 늘고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운동을 시작한 뒤 무릎에서 ‘뚝’, ‘딱’ 하는 소리가 나거나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관절의 소리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

사진 : 김도훈 원장
사진 : 김도훈 원장

무릎에서 나는 소리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소리만으로 특정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운동 중 갑작스럽게 무릎을 비틀거나 방향을 전환한 이후 통증과 부종이 함께 나타난다면 무릎 내부 구조물의 손상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반월상연골판이 약해질 수 있어 갑자기 앉아있다가 일어나는 정도의 작은 동작에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구조물로, 운동이나 외상 등으로 손상될 경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무릎에서 ‘이런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 통증뿐만 아니라 여러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운동 후 무릎이 붓는 경우 △무릎 안쪽 또는 바깥쪽의 특정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무릎이 걸리는 듯하거나 움직임이 제한되는 경우 등이 있다.

특히 운동 중 무릎을 비튼 뒤 통증이 발생했거나, 운동을 마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이 붓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단순 X-ray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환자의 증상과 무릎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MRI를 통해 연골판의 손상 위치와 범위 등을 보다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손상 정도와 증상, 환자의 연령 및 활동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손상이 심하지 않거나 증상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조절하면서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판이 크게 찢어졌거나 무릎이 반복적으로 걸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또는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과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무릎 관절 내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손상된 부위를 치료하는 관절경 수술이 시행될 수 있으며, 손상 상태에 따라 봉합술이나 부분 절제술 등을 적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운동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할 때는 자신의 현재 체력과 관절 상태를 고려해 운동 강도를 서서히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하거나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무릎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에스엘서울병원 김도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특히 중년 이후에는 작은 충격이나 반복적인 동작으로도 반월상연골판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운동 후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히 몸을 풀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미 통증이 발생했다면 이를 참고 운동을 이어가기보다 조속히 병원을 내원하여 전문의 상담을 받은 뒤, 상태에 맞는 치료와 회복 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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