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미국법인 5500억 매각 마무리..."경영 효율화" 기대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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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리폴스, 주식매수 계약 3개월만에 대금 납입 완료

GC녹십자가 북미 법인 2곳을 매각(5500억원)하는 초대형 딜을 최종 마무리했다.

 

5일 녹십자홀딩스(GC)에 따르면 이달 1일 스페인의 그리폴스(Grifols)로 부터 북미 법인(GCBT·GCAM) 주식매각대금을 받았다. 양사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지 약 3개월만에 대금납입-양수도를 완료했다.

 

GC는 지난 7월 북미의 혈액제제 계열사 2곳을 세계최대 혈액제제 회사인 그리폴스에 매각하는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는데, 총계약액은 4억6000만달러(약 5500억원)라고 밝힌 바 있다.

 

GC의 북미 현지법인 GCNA(Green Cross North America)의 자회사 GCBT(Green Cross BioTherapeutics)를 1837억원에, 또 다른 미국 현지법인 GCAM(Green Cross America)도 같이 넘기는 방식이다.

 

GCAM은 미국 현지에서 혈장을 공급하는 법인으로 미국에 12개의 혈액원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GCAM이 확보한 혈액으로 만든 원료혈장으로 GCBT가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구조가 구상됐었다

 

GCBT는 GC가 캐나다에 서운 혈액분획제제 공장. GC는 지난 2017년 2억1000만 캐나다 달러(약 1870억원)을 들여 캐나다 퀘백주의 몬트리올에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대지 6만3000㎡에 건설된 이 공장은 연간 최대 100만리터의 혈장을 분획, 아이비글로불린-알부민 등의 혈액제제를 공정을 갖췄다.

 

GC 측은 “매각은 대외 환경변화에 전략적의 내실경영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계열사 매각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밝힌다.

 

허용준 GC 대표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경영효율화와 신사업 투자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4분기에 간판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 10% IVIG의 미국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내년 말엔 허가 받고, 내후년엔 이 제품의 미국 판매의 본격회를 기대하고 있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녹십자의 간판 혈액분획제제 중 하나. 5%와 10%로 구성된다.

 

녹십자는 2015년말 FDA에 IVIG-SN 5%의 허가를 신청, 2016년 말 FDA 허가가 예상했지만 2016년 11월 FDA로부터 제조공정 관련 자료의 보완을 요구받았다.

 

녹십자는 2017년 9월 또 다시 제조공정 자료의 추가 보완을 지적받으면서, IVIG-SN 5%의 허가는 지연됐다.

 

녹십자는 IVIG-SN 5% 제품으로 먼저 미국 시장에 진입한 후, 임상을 진행중인 10% 제품은 추후 진출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5% 제품의 허가가 지연됨에 따라 시장성이 더 큰 10% 제품을 먼저 미국 시장에 내놓는 것으로 전략을 변경했는데, IVIG-SN 10%는 현재 미국서 마지막 관문인 임상3상을 마무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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