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는 30일 오후 3시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제7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제36대 회장 및 제24대 대의원회 의장 선거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163명의 대의원이 참여해 신임 회장과 의장 투표를 실시한 결과, 회장은 99표를 득표한 기호 2번 황규석 후보(현 서울시의사회 총무법제부회장, 옴므앤팜므성형외과의원장)가 64표를 득표한 기호 1번 이태연 후보(현 서울시의사회 보험부회장, 날개병원장)를 제치고 제36대 서울시의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의장 선거에서는 131표를 득표한 기호 1번 한미애 후보(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 한소아청소년과의원장)가 32표를 득표한 조문숙 후보(전 노원구의사회장, 제민통합내과정형외과의원장)를 제치고 제24대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에 당선됐다.
황규석 신임 회장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의료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료계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규석 당선인은 지난 1991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로 현재 강남구에서 옴므앤팜므성형외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강남구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강남구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 및 부회장 등 서울시의사회 활동을 지속해 왔다. 또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 및 윤리위원장을 지냈고, 대한개원의협의회 공보이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의료분과위원, 근로복지공단 자문의사,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사고감정단 자문위원,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전문위원, 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 국민권익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선거 주요 공약으로는 △15층 규모 서울시의사회관 신축 △동창회 동호회 활성화를 통한 회원 증대 △의료기관 개설에 필요한 교육 대행 조례 제정 △의료악법 개정을 위한 정책 참여 △면허 관리 및 자율권 확보를 위한 자정 노력 등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한미애 신임 의장 당선인은 잘 듣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한 의장은 “의장이라는 직책은 회장과 다르다. 회의를 할 때 발언권이 없다. 즉, 듣는 자리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 듣고 고민하겠다”며 다만 “위기상황에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집행부에 건의해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 보수적인 사람이지만 서울시의사회를 위해서라면 변화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애 당선인은 지난 1984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현재 양천구에서 한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예결산전문위원,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선거 공약으로는 △대의원회 전문성 및 역량 강화 △각구 의사회-대의원 간 소통 강화 등을 내세웠다.
이날 정기총회 본회의에서는 서울시의사회 사업계획 및 예산안, 법령·회칙, 의무·홍보, 보험·학술 등 각 분과위원회 심의안건, 대한의사협회 건의안건을 각각 심의·의결했다.
대의원 일동은 결의문을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의사들의 헌신으로 전 세계 최고의 의료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정부가 대한민국 의료를 파탄내 의사들의 사직과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는 것을 집단이기주의로 몰아가는 게 과연 옳은가”라며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정부·여당의 엉성한 의료정책 발표는 많은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정원 2000명 확대 추진을 당장 중지할 것 △의료정책 패키지 정책을 의료계와 충분히 대화해 재검토할 것 △의료정책 설립과 추진에 있어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도모할 것 등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