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 총회에서 신동국-송영숙-임주현(모녀) vs 임종윤-종훈(아들) 사이의 이사 숫자가 5대5로 결정됐다.
29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어제(28일) 개최된 임시주총 에서는 정관 변경의 건은 '부결'-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은 '가결'됐다.
3인 연합은 정관변경을 통해 이사회 정원을 10인에서 11인으로 늘리고, 여기에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임주현 사내이사를 앉힌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정관변경은 부결되면서 이사회 정원은 기존의 10인 체제가 유지됐다. 다만 최대주주인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만 이사회에 새로 진입했다.
정관변경 부결엔 참석 의결권주 5734만864주 가운데 57.89%가 찬성했다. 이 안건은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3인 연합이 목표 했던 66.67% 동의에는 못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 57.86%가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임주현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폐기됐다. 정관변경 부결로 이사회 공석이 기존의 1석으로 유지된 것 이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3인 연합과 형제 측이 5대 5로 재편이 결정된 것 이다.
3인 연합은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 5인이다.
형제 측은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와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 5인이다.
어제 임총결과로 한미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는 한동안 '표류'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한미의 상황은 내년 3월 정기주총 혹은 이후까지로 이번 임시주총 결과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약업계는 이 상황이 2027년 3월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한다.
내년 3월엔 3인 연합 측에 우호적인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난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3인의 공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공석 채우기에 3인 연합과 형제 측의 물밑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서 3인 연합이 승리한다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다시 5대 5로 동수, 형제 측이 승리하면 2대 8로 이사회는 형재측이 장악하게 된다.
이 상황은 3인 연합이 이사수를 유지하고, 형제측도 이를 인정하게 될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함께 3인 연합은 정관 변경 재시도-임종윤·종훈 사내이사 해임을 시도할 가능성은 크다.
이사 해임의 건 모두 주총 참석 의결권 3분의 2 이상 동의를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대 5가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것은 이번 한미사이언스의 5대 5 상황에서 맞는 한미약품의 임시주총 이다.
한미약품은 내달 19일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형제 측 주도로 개최되는 임시주총에는 ▶신동국-박재현 이사 해임의 건 ▶박준석-장영길 이사 선임의 건이 상정돼 있다.
형제 측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와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여기에 박준석·장영길 이사를 선임, 한미약품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의 41.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는 한미사이언스가 이사 해임-선임에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