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이이찌산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엔허투®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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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및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2차 치료 2개 적응증 추가 승인

한국다이이찌산쿄 주식회사(대표이사 사장 김정태)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주식회사(대표이사 오하드 골드버그)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지난 4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 및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2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 한국다이이찌산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엔허투®
사진 : 한국다이이찌산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엔허투®

새로운 허가사항에 따라 엔허투®는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IHC3+ 또는 ISH+) 유방암 환자에서의 1차 치료로서 퍼투주맙과의 병용요법, ▲이전에 트라스투주맙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가 최초 개발한 HER2 표적 데룩스테칸(DXd) 기반 항체-약물 접합체(ADC)로,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ž상용화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유통은 한국다이이찌산쿄에서 담당한다.

한국다이이찌산쿄 항암제사업부 이선진 상무는 “이번 적응증 확대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치료에서 각각 1차 및 2차 치료 패러다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종에서 엔허투®가 보다 이른 치료 단계에 적용되어 환자의 예후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이현주 전무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환자들이 엔허투®를 보다 이른 시점에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은 유방암과 위암 환자의 더 나은 치료 성적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엔허투®의 지속적인 적응증 확대를 바탕으로 치료 환경 전반에 걸쳐 환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책임감 있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STINY-Breast09 연구: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1차 치료에서 THP 표준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44% 감소

HER2 표적치료제의 발전과 이에 따른 치료 성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은 지난 10여 년 이상 표준요법으로 사용되어온 THP 치료 이후 약 2년 내에 질병 진행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또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약 25~30%는 치료 중단이나 사망으로 1차 치료 이후 후속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ESTINY-Breast09 연구는 이전에 화학요법이나 HER2 표적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1,157명을 대상으로 1차 치료에서 엔허투® (5.4mg/kg) 단독요법, 엔허투® (5.4mg/kg)+퍼투주맙 병용요법, 그리고 표준요법인 THP 치료[Taxane, Trastuzumab and Pertuzumab; 탁산(도세탁셀 또는 파클리탁셀)+트라스투주맙+퍼투주맙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 다기관, 무작위 배정 3상 임상시험이다. 환자들은 무작위 배정되어 1:1:1 비율로 ▲엔허투® 단독요법,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 ▲THP 표준요법 중 한 가지를 투여 받았다. 

연구 결과, 이전에 화학요법이나 HER2 표적치료를 받지 않은 전이성 환자이거나, 수술 후 보조요법이나 선행요법으로 화학요법을 받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중 치료 종료 후 최소 6개월 이상의 무병 간격을 두고 진행 또는 전이가 진단된 환자에서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은 THP 표준요법 대비 질병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4% 유의하게 감소시켰다(HR:0.56, 95% CI, 0.44-0.71, p〈0.00001). 독립적 중앙 맹검 평가에 의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 by BICR)은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군 40.7개월(95% CI, 36.5-NC), THP 표준요법군 26.9개월(95% CI, 21.8-NC)이었다.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Confirmed ORR)은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군 85.1% (95% CI, 81.2-88.5), THP 표준요법군 78.6% (95% CI, 74.1-82.5)였다. 완전 관해(CR)는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군의 15.1%에서, THP 표준요법군의 8.5%에서 나타났다. 

DESTINY-Breast09 연구에서 나타난 엔허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 결과와 일관되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군에서 보고된 약물 관련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메스꺼움, 설사, 호중구 감소증, 피로, 탈모, 구토 등이었다. 약물과 관련된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군의 54.9%에서 발생했으며 호중구 감소증, 저칼륨혈증, 빈혈이 가장 흔했다. 엔허투®+퍼투주맙 병용요법군에서 약물 관련 간질성 폐질환(ILD) 또는 폐염증은 381명 중 46명(12.1%)에서 발생했으며, 이중 44명은 2등급 이하였다. 

DESTINY-Gastric04 연구: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 2차 치료에서 HER2 표적치료 이점 확인

국내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원격 전이 단계에서 진단된 위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5%에 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2차 치료에서 무작위 임상시험(RCT)를 통해 생존 이익을 확인한 HER2 표적치료제는 없었다. 

DESTINY-Gastric04 연구는 트라스투주맙이 포함된 치료 중 질병이 진행되고 종양 생검을 통해 HER2 양성이 확인된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HER2 양성(IHC 3+ 또는 IHC 2+/ISH+)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환자 494명을 대상으로 2차 치료에서 엔허투® (6.4mg/kg) 단독요법과 라무시루맙(Ramucirumab)+파클리탁셀(Paclitaxel)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 오픈라벨, 무작위 배정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 결과, 엔허투® 단독요법은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HER2 양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 선암 2차 치료에서 라무시루맙+파클리탁셀 병용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HR: 0.70, 95% CI, 0.55-0.90, p=0.004).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엔허투® 단독요법군 14.7개월(95% CI, 12.1-16.6), 라무시루맙+파클리탁셀 병용요법군 11.4개월(95% CI, 9.9-15.5)이었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에서도엔허투® 단독요법은 라무시루맙+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74; 95% CI: 0.59-0.92; p=0.007).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엔허투® 단독요법군 6.7개월(95% CI: 5.6-7.1), 라무시루맙+파클리탁셀 병용요법군 5.6개월(95% CI: 4.9-5.8)이었다.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confirmed ORR)은 엔허투® 단독요법군 44.3%(95% CI, 37.8-50.9), 라무시루맙+파클리탁셀 병용요법군 29.1%(95% CI, 23.4-35.3)이었다(p〈0.001). 

DESTINY-Gastric04연구에서 나타난 엔허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 결과와 일관되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엔허투® 단독요법군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호중구 감소증, 빈혈,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피로 등이었다. 엔허투® 단독요법군의 13.9%에서 ILD가 발생했으며, 대부분 2등급 이하였다. 

한편, 엔허투®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의 1차 치료 및 2차 이상 치료, HER2 저발현 (IHC 1+ 또는 IHC 2+/ISH-) 또는 HER2 초저발현(세포막이 염색된 IHC0)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소폐암의 2차 이상 치료, HER2 양성 전이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의 2차 이상 치료 등 다수의 암종과 치료 단계에서 허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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