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힘줄 크게 찢어져도 인공관절 없이 치료”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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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 곽재만 교수, 중장년 환자 치료전략 주목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 환자 중 관절 운동범위가 유지된 중장년 환자에서는 인공관절 치환술 대신 다양한 관절 보존 수술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 정형외과 곽재만 교수
사진 : 정형외과 곽재만 교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은 정형외과 곽재만 교수가 현재까지 발표된 국내외 문헌을 종합적으로 검토·분석한 종설(Review Article) 논문을 발표하고,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수술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0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견·주관절학회 소속 어깨·팔꿈치 분야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곽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의 움직임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4개의 힘줄로 이뤄진 근육 조직으로, 손상 시 어깨 통증과 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특히,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Massive Rotator Cuff Tear, MRCT)은 힘줄 퇴행과 근육 위축, 혈류 감소 등 어깨의 복합적인 생체역학적 변화와 질환의 진행성으로 인해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이 주요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젊고 활동량이 많은 45~64세 중장년 환자에서는 인공관절 적용에 한계가 있어 진료 현장에서 치료법 선택에 어려움이 따른다.

공동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관절 가동범위가 보존된 중장년 환자군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수술적 치료 옵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각 치료법의 임상적 근거를 분석했다. 

인공관절 치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수술 전략으로 ▲생물학적 보강술 ▲중간 삽입 이식술 ▲상관절막 재건술 ▲극상근 전진술 ▲이두건 재배치술 ▲건 이전술 ▲견봉하 풍선 삽입술 등 현재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주요 수술 기법 전반이 폭넓게 소개됐다. 

특히, 패치 보강술을 포함한 중간 삽입 이식술의 임상적 효용성을 심층적으로 평가했다. 

중간 삽입 이식술은 봉합한 회전근개 부위를 생물학적 또는 합성 패치로 보강해 치유 환경을 개선하는 술기로, 최근 국내외에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치료 분야다. 

연구진은 이러한 생물학적 접근이 조직 재생 촉진과 혈류 개선, 재파열 위험 감소 등에 기여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임상 결과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곽 교수는 “고령이 아닌 환자의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은 아직 정해진 표준 치료법이 없는 영역”이라면서 “환자의 연령, 활동 수준, 조직 상태 등에 따라 치료전략이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가 다양한 수술 옵션과 임상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 환자 맞춤형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가동범위가 보존된 중장년 환자의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수술적 치료 옵션’(Surgical Options for Massive Rotator Cuff Tears with Preserved Full Range of Motion in Middle-Aged Patients)이라는 제목으로 대한정형외과학회 영문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CiO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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