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W중외제약이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국내 허가 7주년을 맞아 장기 안전성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공유했다.
24일 JW중외제약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조선 파르나스서 국내 혈우병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HAVEN-SEVE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는 A형 혈우병 환자에게 결핍된 혈액응고 제8인자의 기능을 모방하도록 설계된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로,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가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2019년 허가 이후 2023년 만 1세 이상 비항체 환자까지 건강보험 급여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과 실사용 데이터(RWD)를 중심으로한 최신 치료가 소개됐다.
심포지엄에서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영실 교수는 글로벌 출시 이후 10년간 축적된 2만4000명 이상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 안전성 근거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환자 수 증가에도 중증 혈전색전증 발생률이 환자 100명당 연간 0.17건 수준으로 낮게 유지됐으며, 새롭게 보고된 혈전미세혈관병증(TMA)도 가이드라인을 초과한 고용량 우회복합제(aPCC) 병용 상황에서 발생한 사례"라고 헴리브라의 효과를 설명했다.
또 "영국과 미국, 유럽의 실제 사용 데이터와 고령층·영유아 등 특수 환자군 분석 결과를 통해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정우 교수는 헴리브라 치료 환자의 신체활동 증가와 출혈 예방 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정우 교수는 "최근 혈우병 치료 목표가 단순 출혈 예방을 넘어 신체활동과 삶의 질 개선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형 혈우병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헴리브라 치료를 한 연구에서는 운동 빈도나 고위험 스포츠 참여가 출혈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이지 않았으며, 헴리브라 전환 후 운동 관련 출혈 사례는 0.2%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백희조 교수는 혈우병의 삶의 질과 관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 교수는 "연간출혈률(ABR)이 크게 낮아진 치료 환경에서는 ABR만으로 환자 상태를 충분히 평가하기 어려운 '바닥효과(Floor effect)'가 나타날 수 있다"며 관절 건강과 환자 보고 성과, 치료 부담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 5개국 성인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데이터를 통해 헴리브라 예방요법 환자군이 기존 제8인자 예방요법 환자군보다 불안-우울 지수가 더 낮았고 업무 생산성 손실도 31%로 기존 치료군의 50%보다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도 헴리브라의 장기 안전성과 실제 진료 데이터로 생애주기별 치료 전략을 공유하고 환자 중심 치료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앞으로 혈우병 환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치료 환경에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