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개원 55주년… ‘Kyung Hee Medicine’으로 새 출발

장석기 기자
| 입력:

단일 의료원 체제, ‘하나의 경희’로 융합 의료 생태계 구축, 5개년 발전 전략 제시… 연구·진료·인프라 혁신 본격화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오주형)이 개원 55주년을 맞아 ‘깊은 치유 너른 돌봄’을 슬로건으로 새로운 경희의학의 출발을 선언했다. 지난 55년간 축적해 온 의학·치의학·한의학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단일 의료원 체제를 토대로 진료와 연구, 대학과 산업, 국내와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100년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사진 ; 개원 55주년 기념식 전경
사진 ; 개원 55주년 기념식 전경

경희의료원은 10월 2일(금) 의생명연구동 지하1층 제1세미나실에서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개원 55주년 기념영상 「인류의 미래, 경희의 도전 : 경희의료원 55년의 여정」 상영 ▲경희의료원 미래전략 발표(오주형 경희의료원장) ▲기념사(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 ▲원기수여식 ▲교직원 인터뷰 영상 「구성원이 전하는 긍지와 희망의 미래」 등으로 진행됐다. 

■ 55년의 신뢰 위에 새로운 경희의학의 출발

1971년 10월 5일 개원한 경희의료원은 ‘질병 없는 인류사회’ 구현이라는 경희학원의 설립정신을 바탕으로 의학·치의학·한의학을 아우르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진료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를 통해 경희만의 의료 역량을 축적해왔다. 

올해 3월에는 경희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이 경희의료원 체계 아래 기관 간 협력 강화와 책임경영 실현을 위한 단일 거버넌스 체제를 마련했다.  

의료원은 이를 ‘하나의 경희’로 나아가는 전환으로 규정했다. 의료기관별 전문성은 유지하되, 진료·연구·교육·행정 분야의 연계를 강화하고, 대학의 학술·연구 역량을 더해 미래 의료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영문 명칭도 ‘Kyung Hee University Medical Center’에서 ‘Kyung Hee Medicine’으로 새롭게 정립했다. 개별 병원과 진료영역을 넘어 의학·치의학·한의학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고, 대학·산업·세계와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 60주년 향한 5개년 미래전략 제시… ‘융합 의료 생태계’ 구축

주형 의료원장은 기념식 미래전략 발표 ‘55년의 신뢰 위에 그리는 60주년, 5개년 미래 발전 구상’을 통해 연구(Research)·진료(Care)·미래기반(Infrastructure) 중심의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연구(Research) 분야 : 새로운 질병과 난치질환의 해법을 찾는 선도 연구를 강화한다. 의·치·한과 의생명공학 역량을 결집한 융합·중개연구를 확대하고, 양자 컴퓨팅·양자 센싱 등 첨단기술 기반 특성화 연구와 글로벌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료(Care) 분야 : 가장 어려운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의료를 구현한다. 암·심뇌질환·희귀난치질환·응급·중증질환 진료역량을 고도화하고, 첨단 암 치료기술 도입과 의·치·한 융합의료, AI 기반 스마트병원을 통해 환자 치료 전 과정을 혁신해나간다. 

미래기반(Infrastructure) 분야 : 연구와 진료를 뒷받침하는 운영체계와 공간을 강화한다. AI·데이터 기반 의료행정과 구성원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Kyung Hee Medicine Complex’를 중심으로 연구·진료·산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협력 기반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 연구·진료·산업 연결하는 ‘Kyung Hee Medicine Complex’

경희의료원은 이러한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Kyung Hee Medicine Complex’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Kyung Hee Medicine Complex’는 의료원의 연구·진료 거점이자 대학과 산업, 글로벌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융합 공간이다. 현재 분산된 연구공간을 하나로 집적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물리적 공간 또한 최대 3배 수준으로 확장해 양적 성장도 모색할 예정이다. 

AI 임상연구센터, 개방형 실험실, 임상데이터저장소, 융합연구라운지 등을 구축하고 연구와 연계된 복합 진료공간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진료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연구로 연결하고, 연구 성과를 다시 환자 치료로 가져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주형 의료원장은 “개원 55주년을 맞은 올해는 단일 거버넌스 체제 아래 책임경영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가장 어려운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고, 환자에게는 신뢰를, 구성원에게는 자긍심을 주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깊은 치유와 너른 돌봄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 질병에 먼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 종료 후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연구중심병원 인증 1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스마트헬스케어와 양자기술이 이끄는 정밀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이대욱 상무(GE HealthCare), 하택집 교수(하버드대 의과대학), 손석균 교수(경희대 물리학과)가 강연자로 참여해 연구와 기술 혁신을 통한 의료의 미래를 함께 모색했다.

×
本文不提供所选语言版本,正在显示原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