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오로라 교수,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장석기 기자
| 입력:

성인 약 130만 명 9년 추적…대사이상 지방간질환과 장기 사망위험 연관성 규명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 내분비내과 오로라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제정한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 : 내분비내과 오로라 교수
사진 : 내분비내과 오로라 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창의적이고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표한 과학기술인을 발굴·포상하고 국내 학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2025년 국내 학회 발행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를 대상으로 각 학회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시상식은 지난 9월 30일 과총 창립 60주년 기념식과 연계해 열렸다. 

오 교수의 수상 논문은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and All-Cause and Cause-Specific Mortality(대사이상 지방간질환과 전체 및 원인별 사망위험)’로,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행하는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2025년 제49권 1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40~79세 성인 129만8,993명을 평균 9.04년간 추적한 전국 단위 후향적 코호트 연구다. 최근 새롭게 정립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의 개념을 국내 대규모 인구집단에 적용해 전체 사망과 원인별 사망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지방간과 대사이상, 음주량 등을 바탕으로 대상자를 MASLD와 대사이상 알코올 관련 간질환(MetALD), 대사이상을 동반한 알코올성 간질환 등으로 구분하고 장기적인 건강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지방간이 없는 사람과 비교해 MASLD 환자의 전체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간질환·암·간세포암·심혈관질환 등과 관련된 사망위험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주량과 대사이상의 정도에 따라 구분한 지방간질환 유형별로 사망위험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MASLD가 단순히 간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장기간의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음을 대규모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당뇨병과 비만 등 대사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지방간을 조기에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또한 약 130만 명에 이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와 장기간의 추적자료를 활용해 MASLD와 관련 지방간질환의 임상적 중요성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고위험군 선별과 예방·관리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근거를 제시했다. 

오로라 교수는 대사질환과 당뇨병 환자의 장기 합병증 및 예후를 주요 연구 분야로 삼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와 임상자료를 활용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심혈관·신장 합병증의 위험요인과 장기 예후를 규명하는 한편, 연속혈당측정기 데이터를 활용해 당뇨병 합병증과 연관성이 높은 혈당 변화 양상을 찾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오로라 교수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가진 환자의 장기적인 건강위험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제 진료현장에서 생기는 중요한 질문을 연구로 연결하고, 환자의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싶다”며 “좋은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연구와 진료 모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
本文不提供所选语言版本,正在显示原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