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김지수 교수, 어지럼증 분야 세계 최고 권위 ‘바라니 학회 공로상’ 수상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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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로버트 바라니 탄생 150주년 기념... 30여 년 어지럼증 연구 공로 인정 분당서울대병원, 바라니 학회의 혈관성 어지럼증 분과 위원장, 학회 학술지 편집위원으로도 활동 바라니 학회, 1914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받은 로버트 바라니를 기리고자 1960년 창립된 어지럼증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가 어지럼증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인 바라니 학회(Barany Society)로부터 ‘바라니 학회 공로상’을 받았다. 학회 이름의 주인공인 로버트 바라니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올해 새롭게 제정된 상이다. 

사진 : 김지수 교수
사진 : 김지수 교수

병원에 따르면 김지수 교수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3회 바라니 학회(XXXIII Barany Society Meeting)’에서 이번 상을 수상했다. 30여 년간 어지럼증과 눈운동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 업적, 학회 운영 및 국제 학술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바라니 학회는 귀 안쪽의 평형기관인 전정기관 연구로 1914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출신 의사 로버트 바라니를 기리기 위해 1960년 창립됐다. 신경과, 이비인후과, 기초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임상의가 모여 어지럼증을 연구하는 국제 학회로, 2년마다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 의료진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어지럼증 질환의 국제 분류와 진단기준을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어, 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꼽힌다. 

김지수 교수는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이석증(양성돌발체위현훈)’에 관한 논문을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하는 등, 지금까지 500편 이상의 SCI 논문을 저술하며 어지럼증 연구를 선도해 왔다. 

또한 바라니 학회의 혈관성 어지럼증 분과 위원장을 맡아 뇌졸중 등 뇌혈관 문제로 생기는 어지럼증의 국제 진단기준 마련을 주도했으며, 학회 공식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지수 교수는 앞서 2006년 이 학회의 ‘젊은 연구자상’, 2014년 학회 대표 학술상인 ‘할파이크-닐렌상(Hallpike-Nylen Prize)’을 받은 바 있어, 이번 공로상은 바라니 학회로부터 받은 세 번째 영예다. 

이번 수상은 로버트 바라니 탄생 15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기념해 새롭게 제정된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김지수 교수가 쌓아온 학문적 업적과 국제 학회 활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인 동시에, 한국 어지럼증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수 교수는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이 매우 다양해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오랫동안 고생하는 환자들이 여전히 많다”며, “앞으로도 어지럼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보다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어지럼증과 눈운동질환 분야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UCLA 대학병원과 캐나다 토론토 대학병원에서 각각 어지럼증과 눈운동질환 분야 전임의 과정을 거친 김지수 교수는 대한평형의학회장과 대한안신경의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관련 분야의 진료 및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이석증 명칭 개정 제안, 아침 어지럼증과 근감소증의 연관성 분석, 파킨슨병 환자의 눈 움직임 이상 연구 등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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