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내실 성장..."기술료 수입 없이도 이익 늘었다"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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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매출 6043억, 전년비 6%성장-영업익 332억 51% 늘어 기술료 수입 제외한 영업이익 36% 증가 실현-매출원가 2%p하락 연구개발비 500억, 전년비 10%증가…이익 성장-신약 투자도 확대

▲유한양행 분기별 실적 추이(단위:백만원/자료:유한양행)
▲유한양행 분기별 실적 추이(단위:백만원/자료: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올들어 기술료 수입 없이도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29일 유한양행이 금융감독원에 낸 자료에 따르 면 올 3분기 기술료 수익 증가분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났다. 특히 연구개발 투자를 늘렸어도 원가 부담을 낮춤으로써 수익성을 개선, 주목됐다.

■ 기술료 없이도 영업이익 36% 증가…매출원가 개선 효과

유한양행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043억원,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50.8%나 늘었다.

별도 기준 매출액도 5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44.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4.4%에서 올해 5.9%로 1.5%p 상승을 실현했다.

유한양행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라이선스 수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43억원보다 상당한 증가를 실현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41억원서 347억원으로 106억원 증가, 기술료 수익 증가액 36억원을 이에 차감해도 71억원의 증가분이 남는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8% 늘어난 것이 된다.

유한양행의 수익성 개선은 매출원가 부담 축소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원가는 4158억원, 전년 동기 3998억원比 4% 증가했다. 같은 기간의 매출 증가율 6.3%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72.5%에서 올해 71.0%로 1.5%p 낮춰졌다.

매출 총이익은 1514억원에서 1699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매출 증가 속도보다 원가 증가 속도가 낮아지면서 이익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유한양행의 3분기 의약품 매출은 3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OTC 매출은 660억원으로 8.6%, ETC 매출은 3078억원으로 3.7%가 늘었다.

생활사업 부문 692억원 매출을 실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것 이다. 반면 해외사업 매출은 1333억원으로 1.3% 감소했다.

■ 연구개발비 500억 투자…렉라자 후속 신약개발 강력 추진

▲유한양행 주요 파이프라인 개요.
▲유한양행 주요 파이프라인 개요.

R&D 투자에 영업이익 증가는 주목받는다. 유한양행은 올 3분기 별도 기준 R&D 비용 500억원을 투입, 전년 동기 455억원 대비 9.9% 늘였다.

광고 선전비도 151억원에서 202억원으로 33.7% 늘였다. 매출원가율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유한양행은 폐암신약 '렉라자'에 이은 후속 신약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초 '5개 포스트 렉라자'를 공개, "임상·사업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용은 ▶지속형 면역글로불린E(IgE) 포획체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레시게르셉트'(YH35324) ▶섬유아세포성장인자21(FGF2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이중작용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YH25724' ▶사람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표적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후보물질 'YH42946' ▶HER2·4-1BB 이중항체 후보 '네스프로타미그' ▶EGFR·4-1BB 이중항체 후보 'YH32364' 등 이다.

유한양행은 그러나 임상 3상까지의 비용을 자체 부담 하기보다 후보물질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점에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성과를 낸다는 전략임을 밝혔다.

초점 질환은 대사-심혈관-신장질환으로 정했다. 유한양행은 R&D 역량의 50%를 이에 배분, 항암제에 30%, 면역·염증질환에 20%를 투입키로 했다.

항암은 렉라자 경험을 살려 특정 바이오마커를 보유한 환자를 겨냥하는 표적항암제와 4-1BB 기반 면역항암제의 병용전략을 강화키로 했다.

대규모 후기 임상이 필요한 알레르기·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만성 신장질환 후보는 기술수출-별도 법인 설립을 통해 외부의 힘을 빌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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