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상반기 R&D 투자액이 전년 대비 약 57% 증가한 1205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까지 R&D부문 선두였던 한미약품을 제치고 R&D투자액 1등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제약사들이 매출액 중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 개발)에 투자한 비용이 평균 9%를 넘어섰다. 한미약품의 경우 다소 감소했으나, 대부분의 상위사들은 적극적으로 R&D 투자액을 늘리고 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오늘(6일) R&D 투자액을 공개한 국내 78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 중 전년 동기대비 비교가 가능한 76개사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제약사의 총 R&D 투자액은 전년 동기(6208억원) 대비 18.7% 증가한 73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76개사 매출이 전년동기(7조690억원) 대비 13.4% 증가(8조157억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증가율보다 R&D 증가율이 더 높았음을 알 수 있다. 매출 대비 R&D 투자액은 9.2%로 전년 동기(8.8%)보다 0.4%p 증가했다.
76개 상장사 중 R&D 투자액이 늘어난 곳은 47개, 줄어든 곳은 29곳이었고, 상반기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제약사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여념이 없는 셀트리온(1205억원)이었다.
셀트리온은 최근 유럽에서 ‘램시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점차 점유율이 높아져 가고 있으며, 다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진출까지 추진 중이어서 R&D 비용이 높아져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위는 824억원을 투자한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상반기(946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들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를 보였으나 여전이 큰 액수의 R&D 투자를 진행중이다.
이어 신약개발 전문 제약사로 거듭난 종근당(534억원)과 대웅제약(527억원), 최근 4가 백신을 출시한 녹십자(510억원), 국산1호 DPP-4 당뇨약 제제 ‘제미글로’를 개발한 LG생명과학(443억원), 유한양행(401억원), 동아에스티(354억원), 일동홀딩스(275억원), JW중외제약(16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제약사는 조아제약이었다. 조아제약은 전년동기(1억300만원) 대비 845.5% 증가한 9억7000만원을 R&D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형질전환복제돼지를 이용, 장기이식실험을 진행 중이다.
이어 최근 ‘코어톡스주’를 출시한 메디톡스(544.4%↑), 면역항암제 연구를 추진중인 녹십자셀(209.6%↑), 이연제약(200.0%↑), 나이벡(190.8%↑), 셀트리온제약(159.7%↑), 명문제약(134.1%↑) 등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매출대비 R&D 투자액 비중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일동홀딩스였다. 다만 일동홀딩스의 R&D 비중이 높은 이유는 일동제약이 지난달 말 지주사로 전환한 회사여서 매출(229억원)이 낮게 잡힌데다, R&D 투자액이 높아(올해 상반기 275억원) R&D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잡힌 케이스다.
이어 매출 대비 R&D 비중이 높은 회사는 나이벡(54.5%)., 셀트리온(41.1%)., 이수앱지스(30.9%), 메디포스트(29.1%), 셀트리온제약(28.9%), 테고사이언스(27.7%) 등으로 대부분 바이오제약사들이 차지했다.
非(비) 바이오의약품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사 중 매출 대비 R&D 비중이 높은 회사는 부광약품(18.3%), LG생명과학(17.7%) 등이었다.
표. 2016년 상반기 20개 상장제약사 R&D 현황
순위 | 회사명 | 상반기 매출액 (연결기준) | 상반기 R&D | 상반기 매출 대비 R&D 비중 | ||||||
2016년 | 2015년 | 증감률 | 2016년 | 2015년 | 증감률 | 2016년 | 2015년 | 증감폭 | ||
1 | 셀트리온 | 293,493 | 265,681 | 10.5% | 120,533 | 76,914 | 56.7% | 41.1 | 28.9 | 12.1% |
2 | 한미약품 | 490,917 | 459,217 | 6.9% | 82,425 | 94,622 | -12.9% | 16.8 | 20.6 | -3.8% |
3 | 종근당 | 407,635 | 287,315 | 41.9% | 53,409 | 40,902 | 30.6% | 13.1 | 14.2 | -1.1% |
4 | 대웅제약 | 427,168 | 397,829 | 7.4% | 52,675 | 47,072 | 11.9% | 12.3 | 11.8 | 0.5% |
5 | 녹십자 | 549,335 | 482,753 | 13.8% | 51,035 | 44,680 | 14.2% | 9.3 | 9.3 | 0.0% |
6 | LG생명과학 | 250,336 | 187,276 | 33.7% | 44,343 | 38,366 | 15.6% | 17.7 | 20.5 | -2.8% |
7 | 유한양행 | 609,220 | 514,027 | 18.5% | 40,101 | 30,443 | 31.7% | 6.6 | 5.9 | 0.7% |
8 | 동아에스티 | 308,067 | 284,670 | 8.2% | 35,353 | 26,896 | 31.4% | 11.5 | 9.4 | 2.0% |
9 | 일동홀딩스 | 22,939 | 18,482 | 24.1% | 27,540 | 23,394 | 17.7% | 120.1 | 126.6 | -6.5% |
10 | JW중외제약 | 235,755 | 217,958 | 8.2% | 16,169 | 14,123 | 14.5% | 6.9 | 6.5 | 0.4% |
11 | 부광약품 | 70,740 | 68,482 | 3.3% | 12,927 | 8,828 | 46.4% | 18.3 | 12.9 | 5.4% |
12 | 셀트리온제약 | 43,864 | 35,655 | 23.0% | 12,666 | 4,878 | 159.7% | 28.9 | 13.7 | 15.2% |
13 | 제일약품 | 314,392 | 290,085 | 8.4% | 11,749 | 9,743 | 20.6% | 3.7 | 3.4 | 0.4%% |
14 | 한국유나이티드 | 85,992 | 80,163 | 7.3% | 11,102 | 10,342 | 7.3% | 12.9 | 12.9 | 0.0% |
15 | 대원제약 | 119,744 | 106,240 | 12.7% | 9,649 | 9,007 | 7.1% | 8.1 | 8.5 | -0.4% |
16 | 일양약품 | 119,984 | 128,946 | -7.0% | 8,772 | 7,126 | 23.1% | 7.3 | 5.5 | 1.8% |
17 | 한독 | 192,858 | 167,428 | 15.2% | 8,518 | 9,256 | -8.0 % | 4.4 | 5.5 | -1.1% |
18 | 메디톡스 | 60,277 | 40,668 | 48.2% | 8,229 | 1,277 | 544.4% | 13.7 | 3.1 | 10.5% |
19 | 신풍제약 | 99,212 | 97,423 | 1.8% | 7,905 | 9,025 | -12.4% | 8.0 | 9.3 | -1.3% |
20 | 현대약품 | 60,343 | 54,913 | 9.9% | 7,070 | 5,703 | 24.0% | 11.7 | 10.4 | 1.3% |
*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 R&D(일부 제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