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생후 3개월에도 뇌전도로 예측 가능

이미연 기자
| 입력:

미국 연구진, 조기 치료로 자폐아 언어 및 사회적 기능 개선 기대

자폐아는 생후 24개월쯤 돼야 소통장애, 사회성 장애, 반복 행동, 집착 같은 행동적 자폐증 증상이 나타나고, 그 이전에는 행동만으로는 자폐증을 감별하기가 쉽지 않은데, 빠르면 생후 3개월에도 EEG(뇌전도: electroencephalography) 분석을 통해 장차 자폐증이 나타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1일(현지시각) 사이언스 데일리는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대학 아동병원( Boston Children's Hospital)의 Charles Nelson 박사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Health Informatics and Clinical Psychology 소속 William Bosl 박사는 " EEG에 담긴 뇌파 정보를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분석, 생후 1년이 안 된 영아기에 자폐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뇌의 전기활동에 의해 나타나는 뇌전도의 꼬불꼬불한 선들에는 뇌 기능과 구조 그리고 신경 연결 패턴이 반영된 정보들이 숨겨져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서만 분석할 수 있다고 넬슨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형, 언니, 누나 중 자폐아가 있어 자폐증 위험이 높은 영아 99명과 그렇지 않은 아기 89명을 대상으로 생후 3, 6, 9, 12, 18, 24, 36 개월에 EEG를 시행했다.

 

아기는 엄마 품에 안긴 자세로 두피에 128개의 센서기 부착됐고 아기가 움직이지 않도록 검사자가 풍선을 불어 주의를 끌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임상적 자폐증 진단에 쓰이는 도구인 자폐증 관찰스케줄(ADOS: Autism. Diagnostic Observation Schedule)로 광범위하게 행동 패턴을 평가했다.

 

그 후 EEG의 6가지 뇌파(하이 감마, 감마, 베타, 알파, 세타, 델타)를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분석, 뇌 신경의 연결 상태와 정보 처리 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이 컴퓨터 알고리즘의 양성 또는 음성 예측도가 9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생후 9개월에서는 자폐증의 양성 예측도가 거의 100%에 가까웠고 생후 3개월의 일부 영아도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계 가족 중 자폐아를 둔 아이는 자폐증의 유전적 소지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으며 이런 아이는 모두는 아니지만 자라면서 다른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과 상호작용을 통해 자폐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아이의 경우 자폐증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미리 시작하면 3살이 되었을 때 주의력, 언어, 소통, 사회적 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
本文不提供所选语言版本,正在显示原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