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때 담배 피운 아버지의 아들, 정자 수 적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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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연구진 ' 정자 농도 41%, 정자 수 51% 적어' 발표

임신 때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면 어머니의 흡연과 상관없이 태어난 아들의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사이언스 데일리는 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스웨덴 룬드(Lund)대학의 Jonatan Axelsson 박사와 연구진은 " 임신 때 담배를 피운 아버지의 아들은 정자의 농도(concentration)가 낮고 정자의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17세에서 20세인 스웨덴 남성 10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임신 때 담배를 피운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들은 그렇지 않은 아들에 비해 정자의 농도가 41% 낮고 정자의 수도 51%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 사이에 이처럼 큰 차이가 나타난 데 너무도 놀랐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는 임신 때 어머니의 흡연, 본인의 흡연, 가정의 사회경제적 조건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결과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진은 "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담배 연기 속에 들어있는 물질이 생식세포 유전자의 변이를 일으키고 이 변이된 유전자가 아들에 전달되면서 정자의 질에 변화를 가져왔을 수 있다.

 

어머니의 난자와 달리 아버지의 생식세포는 평생 계속해서 분열하기 때문에 세포분열 때 유전자 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담배를 피우는 아버지의 아들은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아들보다 DNA 가닥에 끊어진 부분이 많고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특정 구간에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4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아버지가 담배를 피우면 딸의 생식 기간이 짧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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