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허셉틴(트라스주맙)', '퍼제타(퍼투주맙)'와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엠탄신)'이 유방암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4년 로슈는 `허셉틴SC(피하주사)` 제형을 내놓았는데, 이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과 달리 별도 조제 과정이 없으므로 입원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투여 시간도 2~5분 이내로 짧다.
중요한 것은 효과. 제형이 바뀌었어도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 차이가 없다.
이미 로슈는 허셉틴 SC제형 개발 시 동일성분의 정맥주사 제형인 허셉틴 IV와 약동학적 프로파일(pharmacokinetic profile), 임상적 효과, 안전성 프로파일의 동등성을 확인한 대규모 임상연구(HannaH 연구)를 통해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그런데 정작 퍼제타와 허셉틴SC의 직접적인 병용요법에서는 효과와 안전성 입증 데이터는 없었다.
특히 약품의 제형이 바뀌면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는 방식도 바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은 동일한 성분이라 할 지라도 제형이 다를 경우, 각각 품목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로슈는 이러한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허셉틴SC와 퍼제타의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 입증에 나섰다.
MetaPHER 연구는 412명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퍼제타(IV)와 고정용량 피하주사 제형 허셉틴SC를 병용 투여한 경우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임상이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3등급(Grade 3) 이상의 이상반응을 포함한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이었으며 주요 2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 생존기간(OS) 및 전체 반응률(ORR)이다.
연구의 최종 분석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MetaPHER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 퍼제타®+허셉틴®SC+도세탁셀 투여군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의 CLEOPATRA 연구로 알려진 퍼제타®+허셉틴®IV+도세탁셀 병용투여 시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새롭게 확인된 안전성 징후는 없었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51.7%의 환자에게서 발생하였으며, 이중 호중구감소증(12.6%)이 가장 빈번하게 보고되었다.
2차 평가변수 결과 중 1년 무진행생존율(PFS)은 63.1%(95% CI = 58.4, 68.2)로 나타나 기존 퍼제타®+허셉틴®IV+도세탁셀 병용요법에서 관찰된 바와 유사한 유효성을 보였으며, 객관적 반응률(ORR)의 경우 74.1%(95% CI = 69.1, 78.7)로 나타났다.
㈜한국로슈 항암제사업부 신정범 책임자는 “앞으로도 로슈는 환자중심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임상현장에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etaPHER 연구의 최종 분석은 2019년에 진행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도출된 결과로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ER2 양성 전이성 및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퍼제타`와 `허셉틴SC` 병용투여에 대해 허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