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환각제로 우울증 치료 연구 실시…세계 최초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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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서 유행중인 'LSD, 실로시빈 소량투어' 효과 입증 기대

영국서 환각제인 LSD와 실로시빈으로 우울증 치료가 효과적인지를 알아보는 연구가 세게 최초로 시작된다.


1일(현지시각) 영국 언론 ‘가디언’지는 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의 발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할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의  Balázs Szigeti 박사와 연구진은 "우리는  대표적인 환각제인 LSD와 실로시빈을 일정한 기간 소량 투약했을 때 정말 의학적 효능을 일으키는지 알아보기 위해 3일부터 연구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LSD 등의 환각제를 소량 투약할 경우, 환각 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집중력이 향상되거나 우울증 등 일부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를 ‘환각제 마이크로도스(microdose. 소량 투여)라고 부른다. 그러나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확인된 적이 없었는데, 이 주장을 이번에 영국의 과학자들이 직접 실험으로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환각제의 소량 투여(마이크로도스)가 정말 의학적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 사진은 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 팀의 연구 소개 홈페이지.

 

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은 실험자를 모집하는 홈페이지(https://selfblinding-microdose.org )를 통해 “환각제 마이크로도스로 효과를 봤다는 개인 경험은 많이 보고되고 있지만, 플라시보(위약) 효과를 제거한 본격적인 연구는 없었다.

 

환각제 사용자와 실험자 모두가 실제 환각제와 위약을 모르는 이중맹검(double blind) 시험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윤리적인 문제로 직접 사람에게 LSD를 투약하면서 반응을 살피는 실험 대신, 이미 마이크로도스를 수행 중인 사람을 모집한 뒤 실제 환각제와 위약을 섞어 제공하는 실험을 계획했다.

 

실험 참여자들은 연구팀이 제공한 약 캡슐(연구팀과 실험 참여자(피실험자) 모두 실제 환각제가 들어있는지 모른다)을 4주 동안 먹게 된다. 약을 먹은 실험 참여자들은 자신의 기분이나 집중력 등을 기록한다.

 

4주가 지나 실험이 끝나면 비로소 컴퓨터만 알고 있던 환각제의 존재 여부가 밝혀진다.

 

만약 실험 참여자가 보고한 증상이 실제로 약을 먹은 경우와 통계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다면, LSD나 실로시빈에 의학적 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연구진은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는 이미 환각제  마이크로도스가 유행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연구가 한 편도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우리의 연구로 과연 의학적 가치가 있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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