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진 '공기 오염' 치매 위험 높여

이미연 기자
| 입력:

이산화질소 과다 노출, 치매 위험 40% 높인다

초미세 먼지(PM2.5)를 유발하는 공기 오염 물질 이산화질소(NO2) 노출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BBC는 BMJ Ope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의 프랭크 켈리 박사와 연구진은 런던 지역 75개 일반의원에 등록된 환자 13만1천 명(50~79세)의 의료기록과 이들이 사는 지역의 공기오염도(NO2, 초미세 먼지, 오존) 측정 자료를 바탕으로 공기 오염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평균 7년에 걸쳐 이들 가운데 치매 환자가 발생하는지를 지켜봤다. 관찰 기간에 모두 2천181명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 각종 치매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연간 NO2 노출 상위 20% 지역에 사는 주민이 하위 20% 지역에 사는 주민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 먼지 노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흡연, 당뇨병 같은 치매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치매를 종류별로 분석했을 땐 알츠하이머 치매 만큼은 이러한 연관성이 여전했다.

 

연구진은 "공기 오염 물질은 여러 경로를 통해 뇌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어떤 메커니즘으로 치매 같은 신경퇴행 질환을 일으키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오염된 공기 노출이 아이들의 인지기능 발달을 저해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지속적인 공기 오염 노출이 신경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선천적 면역반응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O2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굴뚝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일종으로 대기 중 광화학 반응을 통해 초미세 먼지와 오존을 생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