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타그리소 '병용' 경쟁...급여속도는 ?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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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리브리반트 국내 허가…타그리소+항암요법 1차 옵션

표적치료제 간 첫 조합 의미...생존기간도 개선

 

▲유한양행 렉라자·얀센 리브리반트 제품.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의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는 표적항암제 단독요법 만이 급여돼있는 '상황'인데, 먼저 급여를 받는쪽이 시장 선점에 유리 할 것으로 보인다.

 

리브리반트, 단독요법 아직 비급여...병용 택할 듯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 렉라자+리브리반트(얀센) 병용은 지난 9일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유한양행 개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신약인 렉라자는 엑손19, 엑손 21(L858R) 타깃의 3세대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이다.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해 엑손 20과 MET 변이를 타깃하는 표적치료옵션 리브리반트와의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리브리반트는 지난해 4월 항암제의 보험급여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2022년 국내 허가돼 세번에 걸쳐 암질심에서 실패했다.

 

리브리반트의 현재 단독요법은 1차 치료제로 허가범위가 확대됐다. 그러나 2차 치료제는 안돼 있다. 

 

상황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전체생존기간(OS)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는 건 기대감을 갖게한다.

 

렉라자+리브리반트는 최근의 OS 결과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보다 우위였다.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리브리반트가 타그리소 대비 OS 중앙값을 1년 이상 연장됐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타그리소는 허가 임상 FLAURA 연구서 OS 38.6개월, 렉라자+리브리반트의 OS는 다수가 50개월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양 전문의들은 “약효 우수 약제를 1차 치료제로 쓰는 게 맞다”면서도 “비소세포폐암에 대해선 주로 먹는약을 투여받고 있는데, 3주에 한 번 투여돼야 하는 주사제를 투여받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시간과 노력 비용이 소요되는데, 이런 불편함을 환자가 감수하겠다"는 의지가 변수라고 말한다.

 

전문의들은 “급여 성사는 치료제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그러나 "추가적인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단독요법 대비 비용 효과성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는가가 OS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제품.

 

타그리소+백금 항암화학요법 급여에 재도전 하나?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경쟁자인 타그리소도 병용요법의 급여 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2월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은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국내 허가를 받았다.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은 FLAURA2 연구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더 높은 효능을 입증했다. 

 

임상에서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은 사망 위험률을 38% 감소시켰다. 연구자 평가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25.5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 16.7개월 대비 8.8개월 도 길었다.

 

독립적중앙맹검평가(BICR)에 따른 PFS 중앙값은 29.4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 19.9개월보다 길었다.

 

하지만, 백금 항암화학요법이 1차 치료제로 사용되면, 치료에서 '옵션'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현재는 3세대 TKI 단독요법 사용 이후 2차 치료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주로 활용된다. 이 모두를 1차에 사용하면 치료옵션은 부족해질 수 밖에 없다. 

 

도세탁셀이나 파클리탁셀 등 탁산 계열 약물, 항 PD-L1을 타깃하는 면역항암제 등만이 치료옵션으로 남은 것 이다

 

한편 이들 암암제은 부작용 관리가 필요하다.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요법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3등급 이상의 부작용 발생률이 단독요법보다 더 높았다. 

 

백금착 항암제의 일반적인 부작용에는 아나필락시스,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간독성, 심장독성 등이 있다.

 

MARIPOSA 임상에서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렉라자+리브리반트와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각각 75%와 43%로 나타났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49%와 33%로 보고됐다. 

 

사망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렉라자+리브리반트군 8%, 타그리소 단독요법군 7%로 비슷했다.

 

전문의 들은 "치료에서는 부작용, 병원방문 빈도, 삶의 질 등 환자의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병용이 우선 고려되겠지만, 환자 특성에 따라 치료 '선택'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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