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 SICOT '93 Seoul 학술장려상 수상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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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서 크기가 큰 세라믹 대퇴골두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장기적인 안정성 밝혀 학술 공헌도 높은 연구에 수여하는 ‘SICOT '93 Seoul 학술상’… 고관절 치환술 장기 추적 연구 우수성 인정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가 지난 10일 열린 ‘2026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SICOT '93 Seoul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 

사진 :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
사진 : 정형외과 이영균 교수

SICOT '93 Seoul 학술상은 1993년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정형외과 및 외상학회(SICOT) 세계학술대회를 기념해 제정된 상으로, 정형외과 분야에서 학술적 공헌도가 높은 연구논문을 선정해 본상과 장려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영균 교수는 지난 6월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크기가 큰 세라믹 대퇴골두를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합병증을 10년 이상 추적한 연구(Complications of Ceramic-on-Ceramic Total Hip Arthroplasty With Large Heads: 10-Year Minimum Follow-Up)’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손상된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은 대퇴골두(허벅지뼈 위쪽의 둥근 부분)를 대신하는 공 모양의 세라믹과 이를 감싸는 골반 쪽 세라믹이 맞물려 움직이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는 공 모양의 세라믹이 제자리에서 빠지는 ‘탈구’로, 크기를 키우면 탈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공 모양의 세라믹이 커질수록 이를 감싸는 골반 쪽 세라믹이 상대적으로 얇아져 파손 우려가 있었으며,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연구도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크기가 큰 4세대 세라믹 대퇴골두를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장기적인 안전성과 임상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 178명을 평균 12.3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세라믹 파손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수술 후 12년 시점에서 재치환술 없이 인공관절을 유지한 비율은 99.1%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크기가 큰 4세대 세라믹 대퇴골두를 사용한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양호한 장기 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장기적인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영균 교수는 “인공 고관절은 수술 후 오랜 기간 사용해야 하는 만큼 탈구 위험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4세대 세라믹 인공관절의 장기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관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균 교수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 고관절 질환과 인공 고관절 치환술, 고관절 골절 수술 분야에서 3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6,000여 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또한 2021년부터 국제학술지 ‘Journal of Arthroplasty’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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