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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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 수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가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2026년 대한신경외과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사진 : 강신혁 교수
사진 : 강신혁 교수

강신혁 교수는 뇌종양 수술 중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속하게 종양을 진단하는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 기술에 관한 연구 논문 ‘AI Augmented Confocal Laser Endomicroscopy for Rapid Intraoperative Diagnosis of Brain Tumors’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뇌종양 수술에서는 정상 뇌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며 종양을 신속 정확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 표준 검사법인 동결절편검사는 진단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수술 중 실시간 의사결정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의 미세 구조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을 개발하여 임상적 유효성을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제 임상연구를 통해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의 진단 성능을 평가하고, 영상 분석에 기반한 인공지능 진단 모델을 개발해 그 성능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총 376명의 환자로부터 확보한 461개의 조직 샘플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의 진단 정확도는 94%로 동결절편검사 보다 정확도가 2% 높았다. 또한, 진단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의 중앙값은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이 5분 56초로, 동결절편검사보다 20분 짧았다. 인공지능 진단 모델 역시 종양 여부 판별에서 94%, 조직 샘플의 종양 아형 진단에서 88%의 정확도를 보여,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수술 중 진단 기술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강신혁 교수는 “이번 수상은 인공지능과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을 결합해 뇌종양 수술 중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구현하고자 한 연구의 의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수술 중 진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의료진의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환자의 안전과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신혁 교수팀이 개발한 공초점 레이저 내시경 기반 디지털 조직 생검 플랫폼 ‘cCeLL’ 장비는 최근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연구팀은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인공지능 연구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보라매병원, 국립암센터, 브이픽스메디컬을 비롯해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병원과 함께 ‘연구중심병원 한·미 혁신성과창출 R&D 과제’를 통해 더욱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이자 디지털 의료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인 ‘npj Digital Medicine’에 게재됐으며, 향후 인공지능 기반 진단 기술을 실제 임상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 개발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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