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에 대항하는 '광범위 중화항체(broadly neutralizing antibody)'를 생산하는 신체능력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HIV가 신체로 들어가면 면역체계는 이 균과 싸우기 위해 항체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이들 항체는 HIV에 특정 변종에 특유한 성질을 띈다.
그런데 이번에 스위스 연구진이 HIV에 감염된 사람 가운데 1%는 전세계를 순환하는 HIV 다른 변종을 공격하는 '광범위 중화항체'를 생산해낸다는 것을 밝혀냈다.
'광범위 중화항체'는 HIV 바이러스 표면의 구조나 스파이크(spike)와 결합한다.
HIV 바이러스 표면의 구조나 스파이크(spike)는 이들 바이러스 자체가 변하지 않게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스위스 Zurich 대학교와 University Hospital Zurich (UZH)의 Huldrych Gunthard 박사와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HIV와 싸우는 '광범위 중화항체'가 어떻게 형성되고 HIV 스파이크를 어떻게 공격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에서 우리는 HIV에 대항해 신체가 광범위하게 중화시키는 항체를 만들어내는 능력에 영향을 주는 질병 특이적, 숙주 특이성, 바이러스 특이적 요소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Swiss HIV Cohort Study 와 Zurich Primary HIV Infection Study에 참여한 HIV에 감염된 4,500여명의 기록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 239명은 광범위 중화항체가 생성됐다는 것을 발견해 이를 분석한 결과 '광범위 중화항체' 생산의 핵심요소로는 현재 신체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수, 바이러스 형태의 다양성, HIV 감염후 치료되지 않은 기간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질병 특이적 특징 3가지를 확인해주는 최초의 연구다. 이들 3가지 요소는 각각 독립적으로 '광범위 중화항체'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들 3가지를 모두 고려해 HIV 백신을 개발할 필요는 없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들 3가지 요소가 HIV와 싸우기 위해 광범위 중화항체 형성을 어떻게 높이는 지도 보여준다. 이는 효과적인 HIV 백신 개발에도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