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의 사촌 격으로 환각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성분(THC)은 거의 없는 헴프(hemp 사진)가 난소암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3일(현지시각) 사이언스 데일리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생화학·분자생물학회(American Society for Biochemistry and Molecular Bi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Sullivan University College of Pharmacy(켄터키 설리번 대학 약학대학)의 Wasana Sumanasekera 박사와 연구진은
"헴프에서 추출한 성분이 난소암 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켄터키에서 재배되는 산업용 헴프(KY-hemp)에서 추출한 성분에 배양된 난소암 세포를 노출했다. 그 결과 암세포의 이동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출된 헴프의 양이 많을수록 암세포의 이동은 더욱 억제됐다.
연구진은 "이는 헴프가 난소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거나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이유는 헴프가 염증 유발 단백질인 인터류킨-1 베타(interleukin IL-1 beta)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염증은 암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는 현재 난소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암제 시스플라틴과 맞먹거나 더 나은 효과다. 다음 단계의 연구로 쥐를 대상으로 헴프의 이러한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