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고혈압,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 높여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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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학 '임신중독증 여성 고혈압 2-3배 높다' 발표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중독증(자간전증)이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임신성 고혈압은 단백뇨의 동반 없이 임신 후반기에 혈압이 140/90mmHg 이상 올라가는 것으로 분만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후반기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고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가 나타나면서 손, 다리, 얼굴이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의 하나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and the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Jennifer Stuart 연구원은 "임신성 고혈압 또는 임신중독증을 겪은 여성은 출산 후 만성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여성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간호사 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한 최소 1회 이상 출산 여성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첫 출산 후 25~32년 동안 진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신성 고혈압 또는 임신중독증을 겪은 여성의 고혈압 위험은 출산 후 5년 안에 가장 높았으며 몇십 년이 지나도록 지속됐다.


임신 중 고혈압 또는 임신중독증을 겪은 여성은 또 출산 후 2형(성인) 당뇨병 진단율이 70%, 고지혈증 발생률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차례 이상 임신에서 이런 일을 겪은 여성일수록 이러한 위험은 더욱 높았다.

 

첫 임신에서 임신성 고혈압이 나타난 여성은 3% 미만이었고 임신중독증이 발생한 여성은 6.3%였다.

 

연구진은 "이 결과에 비추어 임신중 고혈압과 임신중독증 정보는 1차 진료의에게 전달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나타나는지를 살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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