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배아의 발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10월 24일(현지시각) 인디펜던트지는 Cell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Philipp Keller 박사와 연구진은 "현미경을 이용해 쥐의 배아 발달을 4차원(4D) 이미지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4차원은 3차원 이미지를 시간 순으로 촬영했다는 의미다.
연구진이 촬영한 이미지는 푸른색 영롱한 빛이 마치 별의 탄생 과정을 보는 듯 하지만 이 사진은 하나의 생명이 자라나는 과정을 담은 것이다.
▲연구팀이 촬영한 쥐 배아의 발달과정. 창자(배아의 왼쪽에 검은 부분)의 형성과 신경관(배아의 오른쪽에 하얀 줄)이 생겨나는 과정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연구팀은 6일 된 쥐의 배아에서 개별 세포들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영상으로 촬영했다.
이를 통해 창자가 형성되는 과정뿐만 아니라 뇌와 척수를 형성하는 신경관, 심장 세포의 첫 박동까지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쥐 배아는 빛에 의해 쉽게 손상되고, 크기와 모양이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연구팀은 세포 배양시스템과 레이저가 내장된 새로운 현미경을 개발해 이를 해결했다.
연구진은 “초박형 레이저 광선을 사용해 세포를 촬영하기 때문에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