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남북 간 보건의료분야 교류 재개 제안

봉예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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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남북 간 보건의료분야의 교류 재개를 위한 ‘남북 전통의학협력센터 건립’과 ‘한약재 재배 및 고려약 생산’ 등의 공동 추진을 관계 당국에 제안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28일 오전 10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석현 의원(이하 더불어 민주당)과 송영길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과 기동민 의원이 공동주최한 ‘남북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통해 한의협의 통일 관련 활동계획과 보건의료분야 제안내용을 언급했다.

 

국회와 정부, 보건의약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 날 국회 토론회에서 최혁용 회장은 제안내용 설명과 함께 "남측의 한의학과 북측의 고려의학의 교류는 단순한 호혜적 협력을 넘어 경제적 협력관계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북한의 고려의학 현황 및 한의학 분야 남북 교류 활동’ 주제발표를 통하여  ▲ 북측 내 고려약재(한약재) 재배 및 고려약 생산 공장 설립 ▲ 일회용 침 공장 건립 ▲ 남북 의약품 상호 교류 ▲ 남북 우리의학 협력 ▲ 남북 전통의학 협력센터 건립 및 공동연구 ▲ 남북 전통의학 의료인력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제안사항을 발표했다.

 

최혁용 회장은 “현재 북측은 1차 의료의 80% 이상을 고려의학이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며 “북측 보건의료의 특성인 예방의학의 강조와 강화된 1차 의료체계, 신의학과 고려의학의 융합을 통한 의료공급의 효율성을 공동 연구함으로써 남측 보건의료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인 1차의료 부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기관중심의 의료, 다학제적 협력의 미비, 만성병 관리 및 예방 분야의 약점 등도 남북 교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날 국회 토론회에서는 신희영 서울대학교 통일의학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북측의 고려의학 교육과 고려약제 연구 등을 중심으로 ‘북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소개했으며, 최문석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김상국 통일부 인도협력기획과장과 김진숙 보건복지부 남북보건의료추진단 과장, 권오민 한국한의학연구원 글로벌전략부장, 김지은 한의사(북한 청진의과대학 출신 새터민 한의사), 백유상 경희한의대 교수, 성수현 한약진흥재단 선임연구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남북 보건의료 협력 및 한의약 참여방안에 대한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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