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국내제약 개발 제네릭 크게 선전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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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소라닙' 첫해 12억 처방...오리진 넥사바의 12%수준

삼양 제넥솔, 오리지날 탁솔에 역전…보령제약도 강자자리지켜


국내 시장에서도 절대로 뛰어넘을 수 없을것으로 여겨졌던 항암제에서 일부 '토종 제네릭'이 오리지널을 넘어서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한미약품·보령제약·종근당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일부는 오리진을 넘어섰다.


11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큐비아와 약업계에 따르면 작년 간암 치료제 소라페닙 성분약에서 한미약품의 '소라닙'이 12억원의 처방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소라닙'은 바이엘 넥사바의 제네릭 약물, 한미는 이 넥사바의 결정형특허를 극복하고 작년 2월 발매했다.


오리지널 넥사바는 2020년 매출 189억원이던 것이 한미 '소라닙'이 출시된 2021년엔 이의 절반에 가까운 10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약가가 한미의 제네릭 등재로 30% 인하된데다, 또 다른 외자사 약물인 에자이 '렌비마'가 출시돼 넥사바의 처방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약업계는 분석한다.


제약업계 에선 "한미약품의 소라닙이 발매 첫 해인 작년 오리지널의 12%수준 까지 처방된 것은 '효과'에 대한 신뢰"로 평가하고 있다.


■ 작년출시 한미 '소라닙' 12억원 처방 가능성 평가
■ 삼양 '제넥솔' 오리진 추월 처방약시장 변화 견인

 

이 외에도 비소세포암 치료제에서 제네릭인 종근당의 '이레티닙'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아스라제네카의 오리진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의 제네릭.


작년 이레사의 처방매출은 168억원. 2020년 대비 14% 줄었다. 같은기긴 종근당 이레티닙은 20억원에서 24억원으로 17% 늘었다. 종근당이 2015년 출시 이레티닙은 오리진의 1%비중에 불과 했지만, 5년 만에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한편 1세대 항암제인 오리진 파클리탁셀계 에서는 이미 제네릭이 추월해버렸다.


오리진인 탁솔은 2016년까지 처방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제네릭인 제넥솔에 선두를 뺏겼다. 이는 보령제약이 제넥솔의 공동판매를 맡으면서 오리진을 넘어섰다.


지난해 제네릭인 제넥솔은 217억원이 처방돼 탁솔 90억원에 크게 앞섰다.


JW중외제약 네오탁스(31억원), 신풍제약 파덱솔(28억원) 등도 힘을 보텠다.


▲오리진 파클리탁셀계 탁솔과 제네릭인 제넥솔의 최근 5년간 처방매출 추인(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역시 1세대인 도세탁셀도 제네릭은 동아ST의 모노탁셀과 삼양홀딩스 나녹셀엠, 종근당 베로탁셀1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오리지널인 사노피 탁소텔1은 지난해 296억원이 처방됐다. 모노탁셀은 40억원, 나녹셀엠 30억원, 베로탁셀1 28억원이 처방됐다.


■ 보령.광동.삼양 3총사 전락전 '포트폴리오' 돋보여

■ 종근당도 비소세포암 '이레티닙'으로 가능성 확인


항암제에서 먼저 존재감을 인정받은 한미-보령-종근당에 이어 삼양홀딩스-광동제약 등도  존제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항암제 강자로 분류되는 보령제약은 새해들어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제네릭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를 발매했다.


항암제 처방시장에서 보령제약의 레블리킨은 선 진입한 종근당 레날로마, 광동제약 레날도, 삼양홀딩스 레날리드 등과의 경쟁하게 됐다.


보령제약은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인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의 제네릭 개발에도 나섰다.


보령은 진행중인 특허소송 마무리후 제네릭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도 같은 특허에 도전하며 제네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등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광동제약은 화이자의 유방암치료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의 특허에 도전했다. 광동제약은 한미약품이 먼저 진입한 넥사바 제네릭도 개발 중이다.


역시 항암제 강자인 삼양홀딩스는 작년 신장암 치료제 보트리엔트(성분명 파조파닙)과 수텐(성분명 수니티닙)의 제네릭 개발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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