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투여방식 '정맥주사' 에서 '피하'로 급전세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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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티쎈트릭' SC제형 개발...영국선 승인-미국에 허가 신청서 제출

정맥 1시간 투여-피하주사하면 7~10분으로 크게단축

BMS-MSD, 옵디보-키트루다 SC제형 관련 임상3상중 




면역항암제 투여 방식이 정맥주사 에서 '피하'로 빠르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항암제의 대부분분 정맥투여(IV) 방식인데 투여 시간이 1시간 넘게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피하(SC) 제형으로 개발하면 투여시간 대폭 단축-환자 편의성이 높아진다. 

 

10일 약업계에 따르면 SC 개발 선두주자는 로슈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를 올 8월 영국에서 티쎈트릭SC 제형 허가를 받았다. 

 

로슈는 지난달 FDA(미국식품의약국)에 티쎈트릭SC의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 

 

또 BMS와 MSD는 각각 '옵디보(니볼루맙)'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SC 제형 관련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티쎈트릭SC으로 앞서가고 있는 로슈는 이미 HER2 양성 유방암에서 허셉틴(트라스투주맙)+퍼제타(퍼투주맙)의 SC 제형인 '페스코'를 개발했다. 이 페스코는 국내 허가됐으며 현재 보험급여 대기 중 이다. 

 

티쎈트릭SC 제형의 경우 영국에선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선 지난 달 BLA 승인을 신청했다. 내년엔 승인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티쎈트릭SC는 IMscin001로 명명된 임상2b/3상 연구에서 기존 IV 제형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71명을 대상으로 정맥주사 제형과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SC 제형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2.8개월로 IV 제형 2.9개월과 거의 같았다. 안전성과 면역원성도 유사했다.

 

핵심은 투여시간의 단축 이다. 티센트릭SC는 약효는 같으면서도 투여 시간은 약 7분으로 집계, 30~60분이 소요되는 기존 IV제형에 비해 크게 단추됐다.

 

■ BMS도 임상서 '유효' 확보…MSD, 임상3상 진입

 

BMS는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SC 제형의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 CheckMate–67T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연구에선 옵디보IV 제형 대비 SC 제형의 비열등성을 비교 평가했다.

 

전신 치료받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 495명을 대상으로 옵디보의 SC 제형과 IV 제형의 효능-안전성 비교였다. 

 

1차 평가변수는 28일 동안의 시간 평균 혈청 농도(Cavgd28)와 정상 상태에서의 최저 혈청 농도(Cminss)였다. 2차 평가변수에는 독립적중앙검토위원회(BICR)가 평가한 객관적반응률(ORR)을 포함했다.

 

결과에서 옵디보IV 제형 대비 SC 제형의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안전성도 유사했다.투여 시간은 기존 IV 제형이 한 시간가량 소요된 반면 SC 제형은 5분 이었다.

 

BMS는 전 세계 당국에 허가신청 준비에 들어갔다.

 

MSD의 키트루다SC 제형은 임상3상.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 중 이다. 이 임상은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을 통해 키트루다IV 제형과 SC 제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임상 종료일은 내년 9월 이다.

 

■ 항암제 SC 제형 변경 기술…’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그동안 SC는 자가 주사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등 에서 주로 활용됐다. 다만, 전문가 관찰이 필수인 암 영역에서는 '필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엔 항암제도 투여 시간의 단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20년 얀센은 FDA로부터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의 SC 제형인 '다잘렉스 파스프로'를 승인다 투여 방식의 변경을 개시했다.

 

이 다잘렉스의 피하제형 변경을 가능하게 한 기술은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기술. 할로자임과 국내 기업 알테오젠은 글로벌에서 SC제형 변경 기술로 주목받았다.

 

피하 조직은 히알루론산 보호로 인해 약물 전달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이용해 히알루론산을 분해 했다. 이는 피하조직의 투과성을 높여 약물이 피하조직에서 빠르게 분산돼 혈류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기전이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 면역항암제에도 제형변경을 가능케 ㅎ한 것 이다. 

 

티쎈트릭과 옵디보엔 할로자임의 기술이 접목을 성공했다. MSD가 개발 중인 키트루다에는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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