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간호사, 수영장서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려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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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수업 중 한 수강생 쓰러지며 창백한 얼굴·비정상 호흡 보여 심폐소생술 시행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 권역응급의료센터 간호사가 수영장에서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진 수강생에게 신속하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탰다.

사진 : 정은아 간호사
사진 : 정은아 간호사

지난 8월 14일 의왕 국민체육센터에서 수영 수업을 받던 김 씨(여, 50대)가 갑자기 수영 도중 물속에서 의식을 잃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수영강사 진 씨(남, 20대)와 안전요원 2명은 즉시 환자를 물 밖으로 옮긴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마침 수영 수업을 기다리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정은아 간호사가 이 상황을 목격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 현장에 합류해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당시 환자는 응급실 심정지 환자에게서 볼 수 있던 창백한 얼굴이었으며, 자발적 호흡으로 보기 힘든 비정상적인 헐떡이는 호흡을 보였다. 가슴압박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환자는 눈을 뜨고 있었으나 눈 맞춤이 되지 않았고 의식 또한 없었다.

정은아 간호사는 평소 응급실에서 쌓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의식과 호흡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가슴압박 심폐소생술을 약 7분간 지속했다. 환자가 구토하자 고개를 옆으로 돌려 흡인을 방지하고 기도를 확보했다. 또한 제세동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용하고, 심폐소생술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맥박을 확인한 결과 자발 순환이 회복되었음을 확인했다.

심폐소생술 시행과 동시에 신고한 119 구급대가 6분 후, 정 간호사는 구급대원과 함께 환자의 활력징후 측정을 돕고 심폐소생술에 대한 상황을 인계했다. 환자는 체육센터에서 가장 가까운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빠르게 이송돼 치료받았다.

병원 도착 당시 환자는 의식이 많이 회복한 상태였으며, 의료진은 심정지 발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와 치료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환자는 치료를 마치고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퇴원 후 환자와 보호자는 당시 도움을 준 정은아 간호사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8월 19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기도 했다. 김 씨는 눈물을 흘리며 “정은아 선생님 덕분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위급한 순간 주저하지 않고 도와주신 도움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은아 간호사는 “응급상황에서는 초기 대응이 환자의 예후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시에는 환자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속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응급조치를 시행했다”며 “이후 의료진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환자분이 건강하게 회복해 퇴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큰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병원 밖에서도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의료인으로서 맡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아 간호사는 2021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간호사로 입사한 후 만 5년 이상을 응급실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진료지원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덕분에 많은 응급환자를 대응하며 CPR 등 응급치료에 대한 숙련된 경험을 갖고 있다. 정 간호사는 KTAS(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KALS EP(한국전문소생술 심화과정)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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