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부모님 건강챙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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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서 씨(46세, 도봉구)는 한 달에 한 번 주말이 되면 혼자 사시는 칠순 어머니를 찾아가 용돈을 드리고 점심식사를 한다. 일과 생활에 치여 자주 찾아 ! 뵙지 못해 죄송스럽기만 하다. 더군다나 몇 년 전부터 어머니께서 자주 파스를 붙이고 다니셔서 걱정이었지만 내색을 하지 않아 이내 잊어버렸다. 하지만 지난 주말 어머니의 걸음걸이가 이상해 무릎을 살펴보니 잔뜩 부어있고 따끈한 열감이 있었다. 급하게 병원에 찾아 진료를 받아보니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져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모님은 연세가 드실 수록 노화에 따른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8일 힘찬병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60세 이후에 발생하는데 무릎 관절에서 많이 나타난다.

관절염이 이미 진행돼 통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라면 방치할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끼리 부딪쳐 통증이 극심해지는 것은 물론 관절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힘찬병원 이광원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 병원으로 바로 내원하는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연골주사 등 다양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줄일 수 있지만 내원하는 환자들 대다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나타났을 때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법이 불가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버이날인 만큼 부모님의 걸음걸이나 물건을 집는 동작 등 일상적인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일상생활을 통해 본 부모님 관절·척추건강 체크 리스트

▷평소 목이나 어깨가 아파 자주 두드리시며 손이 저리고 힘이 빠져 TV 리모컨도 잘 못 잡으시는 경우라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목디스크는 일반적으로 뒷목과 어깨 윗부분의 통증을 불러오지만 팔과 손이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도 같이 올 수 있다. 실제로 일부 환자들은 TV 리모컨을 제대로 쥘 수 없을 정도로 손과 팔의 힘이 약해지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노인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척추관협착증은 엉덩이부터 허벅지까지 당기는 느낌과 함께 저린 느낌이 생기고, 걷다 보면 종아리에 통증이 생겨 잘 걷지 못하게 된다.

엉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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