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체중 조금만 줄여도 유방암 위험 감소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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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 '체중 5% 줄이면 유방암 위험 12% 낮아진다' 발표

폐경 후 체중을 조금이라도 줄이면 유방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각)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텍사스의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17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 병원 종양치료연구실의 로완 츨레보우스키 박사와 연구진은 여성건강연구(WHI)에 참가하고 있는 50~79세 폐경 여성 6만1천335명의 평균 11.4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여성들은 41%가 정상체중, 34%는 과체중, 25%는 비만이었고 조사 기간에 3천61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체중이 5% 줄어든 여성은 체중이 안정된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12% 낮았다.

 

체중이 15% 줄어든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37%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결과는 대부분의 유방암이 발생하는 폐경 여성에게는 체중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유방암을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폐경 후 체중 5% 정도 늘어나는 것은 유방암 위험 증가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런 폐경 여성은 유방암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 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위험이 54%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중음성 유방암이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 수용체 등 3가지 모두가 발현되지 않는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하며 공격적이고 예후가 좋지 않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다른 형태의 유방암 위험은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유방암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지방조직이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 과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또 과체중이나 비만은 염증에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이론도 있다. 염증은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종양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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