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희귀약 녹십자 '헌터라제' 해외시장서 '펄펄'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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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출 15%성장 467억원...수출액 259억원으로 내수 압도

GC녹십자의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가 수출시장서 펄펄 뛰고있다.

 

헌터라제는 국내 매출의 지속적 성장속에, 최근년 중국에 이어, 일본에 까지 시장을 넓힘으로써, 글로벌 희귀약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작년 '헌터라제'의 매출액은 467억원, 전년대비 14.8% 늘었다. 이는 2017년의 238억원보다는 무려 96.2% 성장한 것으로, 3년만에 매출 규모가 2배 늘어났다.

 

'헌터라제'는 GC녹십자가 지난 2008년 진동규 삼성서울병원 교수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공동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GC녹십자의 헌트라제는 사노피젠자임사의 '엘라프라제'에 이어 세계 두번째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중남미와 북아프리카 등에 '헌터라제'를 공급하고 있다.

 

헌터증후군은 선천성대사이상질환의 일종으로, 남아를 기준, 10만~15만명 중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희귀질환 또는 '2형 뮤코다당증'으로도 불린다.

 

효소인 이두설파제라의 결핍이 원인인 헌터증후군은 적기-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골격이상-지능저하 등의 상태를 보이고, 15세 전후에 사망할 만큼 예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한편 '헌터라제'가 발매후 계속 매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해외 시장-개척에 힙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헌터라제'의 총 매출은 467억원으로, 해외 부문이 매출이 259억원으로, 내수 208억원에 크게 앞섰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수출이 17.7%, 내수성장은 11.2%였다.

 

GC녹십자의 헌터라제 발매전까지 헌터증후군에 쓸 수 있는 약믈은  '엘라프라제'가 유일했다.

이들 약물은 가격이 비싸고, 평생동안 투여받아야 하고, 경쟁약물이 적어 상당기간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GC녹십자의 '헌터라제'는 작년의 경우 3분기까지 252억원을 매출, 전체 시장의 71.3%를 점유했고, 같은기간 '엘라프라제' 101억원에 크게 앞섰다.

 

한편 녹십자는 최근 '헌터라제'의 중국과 일본까지로 수출시장을 넓혔다.

 

중국은 작년 10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 부터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뇌실 투여 방식의 '헌터라제 ICV' 품목허가를 받으으로써, 글로벌로 우뚝섰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신규 제형으로,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지 못해, 지능 저하의 증상을 개선하지 못하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헌터라제'는 정맥주사(IV) 제형인데, 헌터라제 이전까지는 중국에서 허가받은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없었다.

 

녹십자는 '헌터라제'의 상업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구투자를 계속하면서,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조건부 3상임상은 연내 완료, 미국에의 임상2상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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