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처방약 시장에서 토종의약품 대약진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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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로수젯 1~3분기에만 1030억원-케이캡도 '1000억 예약

의약품 외래 처방액 3분기 누계 리피토, 5년연속 1위
이노엔 케이캡 작년이어 1000억 예약-국산 강세유지


올 들어서도 처방약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 개발 의약품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스타약물인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로수젯은 올들어 3분기까지만 처방액 1030억원을 기록했다. 또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은 2년 연속, 올해도 처방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24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처방약시장에선 비아트리스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3분기 누계 외래 처방액 1477억원을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3분기 보다 3.2% 감소한 것이긴하지만 2위인 로수젯과의 격차는 400억원 이상이다.


1위인 리피토는 1999년 국내 발매된 올드품목이고, 100여개 제네릭과 다양한 복합제의 견제를 받고 있지만, 올해도 5년 연속 처방약순위 톱을 기록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9월 국내 제약사 제품 중엔 2위가 한미약품의 ▶로수젯, 3위가 HK이노엔의 ▶케이캡이 각각 차지했다.


처방순위 2위를 기록한 한미약품의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은 1~9월까지의 누적 처방액이 103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3.3% 늘었다.


로수젯은 2015년말 출시됐는데,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복합제 2개 성분으로 구성된 약물이다.


한미약품 로수젯은 시장 선점 효과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인기몰이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 2개의 약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은 것도 처방선호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수젯은 2020년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선 후 3년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


로수젯은 지난 2017년 3분기 처방액 112억원에서 올해 3분기엔 356억원으로 5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로수젯은 최근 10년간 분기마다 처방액 신기록을 경신 중 이다.


HK이노엔 [케이캡]은 올들어 1~9월까지 누계 처방액 922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기간 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인 케이캡은 2019년 3월 발매된 항궤제.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기전이다.


케이캡은 이전의 프로톤펌프억제제(PPI)계 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언제든 복용이 가능한 편의성도 있다.


발매 첫해(2019년) 처방액 309억원을 올리며 크게주목받았었는데, 3년째인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케이캡은 무려 5개의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올 3분기의 경우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항궤양제를 대웅제약이 신약 '펙수클루'를 내놓았지만. 케이캡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펙수클루는 올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펙수클루는 발매 첫 분기에 4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돌풍을 일으켰다.


이들 품목 외의 국내제약사 개발 의약품 가운데는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 LG화학의 [제미메트' 등이 처방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웅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인 뇌기능기선제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티린은 3분기 누계 처방액이 각각 837억원, 722억원을 기록, 처방약 시장에서 국산도 외자약에 결코 뒤지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당뇨병 복합제 [제미메트]는 지난 9월까지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4.8% 증가한 699억원을 기록, 전체 처방약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다이이찌산쿄의 항응고제 [릭시아나]는 1~3분기까지 누계액 66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6.4% 증가를 기록했했다.


또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항혈전제],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 등 특허만료된 외자 제약사들도  선전했다. 플라빅스는 3분기까지 8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하며 전체에서 4위를 기록했다.


트윈스타는 3분기 누계 처방액이 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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