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제약바이오산업 'R&D과실' 거둘 듯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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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약기업인 유한-동아-녹십자 등 성과 창출 가능성 보여

셀트리온-삼성바이오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강자' 도전


2023, 우리 전통 제약기업과 바이오기업 다수가 FDA 허가에 도전한다.


특히 유한양행, 동아ST, 녹십자 등이 자체 개발한 신약을 미국 FDA(식품의약국)허가 신청하는 것을 비롯, 바이오 분야에서는 글로벌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후속 시밀러로 미국-유럽에 도전장을 낸다.


■ 유한, 신약 '렉라자' FDA 허가신청-국내선 1차치료제 도전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한양행은 자사 항암 신약 '렉라자'의 FDA 허가 신청을 강력히 추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렉라자는 만 3년전인 2020년 1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신약으로, 특정 유전자(EGFR TKI)에 변이가 있는 진행성 폐암 환자에서 앞서 폐암 치료를 받았지만 실패한 환자에 급여되는 약물이다.


얀센바이오테크는 '가능성'을 보고 유한으로 부터 2018년 11월 렉라자의 기술을 이전받았다.


기술 이전에서 유한은 얀센으로 부터 반환 의무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 총 12억5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후 얀센은 자세 제품명인 레이저티닙(유한 렉라자)으로 임상시험 4건을 동시 가동하는 등 글로벌 신약 창출에 나섰다.


얀센은 레이저티닙을 자체 개발한 이중항암항체 '아미반타맙'과 병용하는 등 확대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먼저 착수한 CHRYSALIS 연구는 렉라자+아미반타맙 병용 외에 카보플라틴, 페메트렉시드 등 플래티넘 항암제와의 병용까지 확장하는 등 광폭전략을 펴고 있다.


유한 렉라자는 올해 1차 치료제로의 승격이 점쳐진다. 작년 싱가포르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총회(ESMA Asia)에서는 임상3상시험(LASER301) 결과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내놔 주목 받았다.


이 임상에서는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에 대한 분석 결과 레이저티닙(렉라자) 투여군은 20.6개월, 대조군 게피니티브(상품명 이레사) 투여군은 9.7개월로 레이저티닙 투여군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PFS를 개선이 보고됐다.


렉라자는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 처방되기 시작했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큐비아는 작년 3분기 누계처방 115억원을 기록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발매 2년차 처방 1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항암신약 중 연 매출 100억원을 넘긴 품목은 렉라자가 최초로, 렉라자는 급여개시후 작년 3분기까지의 5분기 누적처방 184억원을 기록했다.


■ 동아ST, 올해 FDA에 바이오시밀러 첫 허가신청 추진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신약창출 연구로 2023년을 열고 있다(사진은 제약사 연구실) 


동아ST는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유럽 시장에 도전한다. 2021~2022년 미국-폴란드-에스토니아 등 9개국에서 총 6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얀센제품의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진행했다.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 세계시장에서 2021년에만 91억 3400만 달러(약 11조 6400억원)의 처방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동아ST는 이 글로벌 임상3상 에서 아주 양호한 데이터를 얻음에 따라 올 상반기 미국과 유럽에 DMB-3115의 품목허가를 신청키로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부터 메이지세이카파마와 DMB-3115의 공동 개발을 추진했다.


2020년 7월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의 효율성 도모 취지로 동아ST는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넘겨 받고, 메이지세이카파마와의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동아ST는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기업인 인타스와 이 DMB-3115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인티스는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의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글로벌 상업화는 인타스의 자회사인 어코드 헬스케어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 녹십자, 강점인 혈액제제의 FDA 허가 드라이브 주목받아


혈액제제 에서 글로벌 스타급인 녹십자는 올해 FDA 허가에 도전한다.


이미 국내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10% 상품명으로 공급중인 ALYGLO는 혈장 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 제제이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같은 1차성 면역결핍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으로 구분된다.


녹십자는 작년 2월 FDA로부터 면역글로불린제제 ALYGLO의 품목허가 연기를 통보를 받았다.


이의 비대면 평가를 2021년 4분기에 진행했었는데, FDA는 "생산 시설에 대한 현장 실사가 필요한데, 코로나19 상황으로 허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통보해왔다.


녹십자는 2015년 말 FDA에 면역글로불린 5% 제품의 FDA 허가를 신청했었다. 2016년 말엔 허가를 예상했지만, 녹십자는 2016년 11월 FDA로부터 제조공정 관련 자료의 보완을 통보 받았다. 이어 2017년 9월 또 다시 제조공정 자료의 추가 보완 요청해 옴에 따라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


녹십자는 먼저 5% 제품으로 먼저 미국 시장에 진입, 임상중인 10% 제품을 추후 진출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5%의 허가가 늦어지지자 시장성이 더 큰 10%를 먼저 미국 시장에 내놓기로 전략을 바꿨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2023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 순수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창출에 나서고 있다.

 

녹십자는 2020년 ALYGLO의 북미 임상 3상을 마무리 한바 있다.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FDA 가이드라인에 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변수를 '충족' 했다.


녹십자는 ALYGLO의 FDA 허가 연기가, 안전성-유효성 부문이 아닌만큼 재 현장 실사과정을 거치면 곧바로 미국 진출이 이우어 질 것으로 보고있다.


■ 셀트리온. 글로벌 시장에 바이오시밀러 후속제품 허가신청


셀트리온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 후속 바이오시밀러를 내놓을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FDA에 램시마SC의 허가를 신청했다. 이는 이미 판매 중인 ▶정맥주사제(IV) 램시마를 ▷피하주사(SC)로 제형을 자체기술로 변경에 성공한 바이오의약품 이다.


현재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국내를 비롯한 유럽과 캐나다 등 40여곳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의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도 미국 허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FDA 허가를 신청했었다.


휴미라는 올 하반기 미국 시장 특허 만료되는데 이후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미국에 4개, 유럽에서 6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 받아놓고 있다. ▶2016년 4월 램시마의 미국 허가 획득 ▶2018년 트룩시마와 허쥬마 FDA 허가를 통과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맙테라와 허셉틴. ▶2022년 9월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이 보다 앞서인 2013년 8월 유럽에서 램시마가 첫 바이오시밀러로 판매를 승인 받았다.


2017년 트록시마, 2018년 허쥬마의 유럽 허가를 받았다. 이어 셀트리온은 2019년 11월 유럽에서 램시마SC 허가, 작년 2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의 유럽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솔리리스와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삼성바이오는 이미 2021년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SB12의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지난핸 유럽 허가도 신청했다.


솔리리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등 난치성 희귀질환치료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SB15는 임상시험을 완료, 글로벌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하반기엔 미국 시장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내놓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1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출발점으로 유럽6개, 미국에서 5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 받은 시밀러 강세 기업.


삼성바이오는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아바스틴, 루센티스 등 5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과 미국의 허가를 받았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에서 판매를 허가 받았다.


2016년 엔브렐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로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이 가운데 플릭사비는 2017년 FDA 허가를 통과한 바 있다. 2017년에는 허셉틴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9년 허셉틴, 엔브렐, 휴미라 등 시밀러 3종의 판매 허가를 미국에서 획득, 2020년엔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가 유럽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의 유럽-미국 판매 허가를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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