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시장 주도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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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대웅-보령-동아 등 대형 전통제약사 매출-영업익 모두 확대

주요상장사, 자체개발 신약·복합신약 등 매출 견인

 

올 2분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신약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신약, 복합신약 등이 주도하면서, 수익창출원이 됐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9곳 중 7곳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흐름의 주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동아ST, ▶보령,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한독,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했다. 

 

이 가운데 2분기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보령, 종근당, 대웅제약 등은 매출-영업이익에서 향상실적을 보였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은 8662억원으로 3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34억원을 실현, 전년동기 보다 49.4%나 늘었다. 이 같은 성장은 CMO(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 성장에 힘 입었다.

 

두드러진 글로벌전략, 두드러진 매출로 자가 생산-매출에 의존하는 전통 제약기업을 뛰어넘어 한국 제약바이오의 리더가 되어버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 대규모 물량의 수주와 1~3공장 풀 가동으로 매출-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바이오는 현재 4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 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 리터)을 갖춘 4공장(송도) 부분 가동을 시작,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 함으로써 실적향상을 보냈다.

 

■ 유한양행은 신약 등의 처방 호조로 분기 매출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올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957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4957억원은 역대 분기 매출 최다 실적이다 영업이익이 2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59.9% 늘었다. 

 

유한양행의 2분기 영업이익은 271억원은 2020년 2분기 357억원 이후 3년 만의 최대 규모 이다.

 

기술료수익이 줄었지만 처방약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 2분기 기술료수익은 14억원으로 전년동기 52억원보다 73.3% 감소했다. 이는 1분기 기술료수익 72억원보다 80.7%나 줄어든 것 이다.

 

유한양행의 올 2분기 처방약 매출은 2947억원으로 전년동기比 3.9% 늘었다.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의 매출이 380억원, 전년比 70% 늘었다. 당뇨치료제 자디앙(외자약 상품수입)은 매출 415억원으로 전년보다 31.9% 늘었다. B간염치료제 베믈리디(외자약 상품수입)의 매출은 전년보다 26.3%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은 자체 항암신약 렉라자가 몫을 했다.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이다. 렉라자는 같은해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됐다. 

 

렉라자는 발매 이후 지난 1분기까지 약 2년 간 누적 매출은 총 252억원(아이큐비아)으로 집계됐다.

 

2분기 해외사업에서는 매출은 639억원, 전년보다 12.5% 늘었다. 유한은 화학에서 생산한 원료의약품을 사들여 외자 제약사에 수출한다.

 

■ 종근당도 처방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2분기 매출은 3918억원으로 7.4%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 3889억원을 뛰어넘은 실적이다. 

 

종근당은 2분기 영업이익이 4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4% 늘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2분기 외래 처방액은 1781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하며 전체 국내외 제약사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1분기 처방실적 278억원으로 전년보다 14.5% 늘었다. 이 품목은 효능 논란에 따른 임상재평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의 위기에도 견고한 처방성장을 이어갔다.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2분기 처방액 153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 

 

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만든 OTC(일반의약품)이다. 급여재평가 결과 지난해 말 보건당국이 '적정성'을 판단, 급여삭제 위기에서 벗어났다. 

 

복합신약 텔미누보도 2분기 136억원이 처방돼 6.2% 증가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의 복합제 이다.

 

■ 대웅제약의 올 2분 했다.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은 3500억원으로 8.7%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전년대비 31.5% 늘었고, 이 실적은 작년 3분기의 종전 신기록 302억원을 넘어섰다. 

 

고 매출도 지난해 3분기에 올린 3319억원으로 3분기만에 경신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2207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성장, 실적향상을 이끌었다. 2분기엔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125억원이 처방됐다.

 

펙수클루는 국내선 두번째로 지난 2019년 발매된 케이캡(HK이노엔)에 이은 P-CAB 계열 의약품.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약.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 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에볼루스는 올 6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나보타(유럽명 누시바)를 출시했다.

 

■ 보령도 실적이 좋았다. 2분기 매출 2163억원으로 전년 동기比 18.5% 늘었다.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9% 늘었다. 

 

이 같은 실적으로 보령의 올 상반기 매출은 4201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늘었다. 

 

보령은 올 상반기 전문의약품 에서 매출 3488억원을 실현,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항암제도 1061억원의 매출을 실현, 전년대비 48% 성장했다. 젬자, 알림타 등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품목의 판매와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제 등으로 항암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한 결과 반기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 이다. 

 

주력인 자사 신약 카나브패밀리는 상반기에 695억원의 처방 매출로 매출을 견인했다.

 

카나브는 2011년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고혈압 신약이다. 

 

보령은 고혈압신약 카나브 이후 복합제를 장착 전략으로 국내 제약사 제품 가운데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처방을 이어가고 있다.

 

■ 동아ST는 2분기 매출은 1541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줄었다. 그러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7% 늘었다.

 

전문의약품은 매출 1025억원을 실현,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이 돋보였다. 그로트로핀의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41.5% 증가한 209억원을 기록했다.

 

그로트로핀은 동아ST가 1995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이다. 매출 증가는 부모들의 아이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가 높아고 있다. 

■ 한독은 올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6.7% 증가한 139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16.5% 주었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 매출이 사라진데 따른 것이다. 

 

■ SK바이오사이언스은 2분기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대비 80.9% 축소됐고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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