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곳, 무려 2조6288억원 R&D 투자-전년대비 3.7% 증가
상장 제약바이오, 30곳 중 13곳 투자 10% 상회하는 수준
▲작년 셀트리온은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R&D에 가장 많은 액수인 3427억원을 투입 했다. 이는 전년보다 16.9% 축소된 것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들은 작년에 미래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10곳 중 7곳은 R&D 투자를 늘리며, 신약 발굴을 위한 투자를 확대
특히 JW중외제약과,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투자를 크게 확대 했는데, 절반이 매출액比 10%를 R&D에 투자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엔 30곳이 무려 2조6288억원을 R&D에 투자 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3.7% 증가된 것이다.
▶셀트리온은 작년 3427억원을 투입 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16.9% 축소된 것이지만 국내 업체중엔 최다액수 있다.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엔브렐, 맙테라, 휴미라 등 바이오시밀러의 개발을 완료,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이다.
이 밖에 아바스틴, 스텔라라, 아일리아, 프롤리아, 악템라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착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작년 8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를 개발, FDA(미국 식품의약국)로 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올들어서도 벌써 지난달 EMA(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로부터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 승인 의견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공장.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방문한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R&D에 3253억원을 투입 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21.3% 늘어난 것 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와 CDO(위탁개발) 주력이다.
연구개발은 MSAT담당, CDO(위탁개발)센터, 바이오연구소 등에서 고객사 제품의 생산 관련 기술지원과 세포주 공정을 개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영업이익 1조1137억원으로 전년比 13.2% 늘었다. 매출은 매출은 3조6946억원으로 23.1% 증가를 실현했다.
매출-영업이익은 창립 후 최대액 이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실현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초 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R&D 투자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R&D 비용도 포함됐다. 지난 202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로 완전 전환됐다.
▶대웅제약의 투자도 상당액수 이다. 대웅은 지난해 가장 많은 2066억원의 R&D를 투자 했다. 이는 전년보다 2.6% 늘어난 것 이다.
대웅제약은 궤양성대장염, 특발성폐섬유증, 비만, 자가면역질환, 감염병 등의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계열사인 한올바이오파마, 대웅테라퓨틱스, 온코크로스, 디앤디파마텍 등과도 공동연구 하고 있다.
대웅은 2021년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를 허가받았다. 이듬해인 2022년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신약 엔블로를 상업화 했다.
작년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녹십자 등도 1500억원 이상 씩을 R&D 분야에 투입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R&D 투자액이 1945억원으로 전년대비 8.1% 늘었다.
항암신약 렉라자가 '조건부허'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11월 렉라자는 2차 치료 적응증의 허가 조건을 모두 이행해 정규 품목 변경허가를 완료했다.
당초 렉라자는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특정 유전자(T790M) 내성이 생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지난해 6월엔 1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올 부터 건강보험 급여범위도 1차로 확대됐다.
유한양행은 작년 렉라자의 무상공급 비용 지출이 R&D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투자 규모 확대로 작용했다. 유한양행은 퇴행성디스크,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알레르기질환 등의 영역에서 신약도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 중앙연구소 연구원의 실험 모습. 대웅은 작년 전통 제약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R&D 투자(2066억원)를 했다.
▶한미약품은 작년 1649억원의 R&D를 투자, 전년보다 19% 늘였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특발성폐섬유증 등의 신약을 개발 하고 있다. 또 당뇨, 항혈전치료제 등의 복합신약도 개발 중이다.
한미는 비만치료제 개발도 발빠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호르몬 유사체의 작용을 한다.
2015년엔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후 진행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체중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이 확인됐다.
▶종근당은 지난해 R&D 투자를 전년比 16.6% 줄인 1513억원를 투입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사, R&D역량을 과시했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원) 수령,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와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 이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작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JW중외제약의 R&D 투자액도 크게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R&D에 857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전년대비 무려 45%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2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코로나19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사노피와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4년 3월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공동개발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사노피와는 지난해 6월 영유아 대상 GBP410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2임상)으로 두 제약사는 글로벌 3상을 준비 중이다.
▶JW중외제약도 작년 R&D에 736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전년보다 40%나 늘린 액수 이다.
JW중외제약은 2022년 부터 통풍 치료제 URC-102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URC-102는 요산이 우리 몸에 다시 흡수되도록 하는 요산 트랜스포터(URAT)-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 배설 촉진제 이다.
URC-102 3상은 전체 588명 통풍 환자를 대상, 기존 치료제 페북소스타트와를 비교한다.
이 밖에 보령, 동국제약, 삼진제약, 한독, 동화약품, 파마리서치, 광동제약, 메디톡스, 하나제약, 에스티팜, SK바이오팜 등이 지난해 R&D 투자 규모를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13곳의 R&D 투자액은 매출의 10%를 넘어섰다.
한편 작년 매출액比 R&D 투자액 비중은 SK바이오팜이 38.8%로 가장 높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31.7%, 메디톡스가 24.6%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대웅제약, 동아ST, 일동제약, 셀트리온, 한미약품, 녹십자, 삼진제약, 에스티팜, 유한양행, JW중외제약의 R&D 투자는 매출 대비 10% 이상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