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림프종' 타깃 적응증 확대 박차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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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일 미국 혈액학회...민쥬비·룬수미오·컬럼비 등 임상 공개

한독 도입신약 민쥬비, 소포성림프종서도 효과적

이중 항체 컬럼비·룬수미오, 임상 연구서 CR 유지


 

글로벌 제약사들이 추가 '림프종' 정복에 나선다. 

 

13일 약업계에 따라면 이달 7~10일까지 4일 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ASH 2024)에서는 B세포림프종, 소포성림프종 신약 임상연구 성과가 크게 공개됐다.

 

이 학술대회서는 한독이 국내 도입한 '민쥬비'가 기허가된 B세포림프종 외에 소포성림프종에서도 고무적인 결과가 보고됐다. 

 

또 로슈의 '컬럼비'와 '룬수미오'는 소포성림프종과 B세포림프종 등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완전관해(CR)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민쥬비, 소포성림프종서 반응률 확인 보고

 

한독은 2021년 12월 미국 인사이트와 계약, 민쥬비의 국내 판권을 확보한바 있다. 

 

인사이트는 ASH 2024에서 민쥬비의 소포성림프종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민쥬비는 B세포 표면에서 발현되는 CD19 타깃의 단일클론 항체의약품으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 허가됐지만,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성림프종에서도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재발성, 불응성 소포성 림프종은 림프 조직의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발생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민쥬비는 재발에 효과적인 치료옵션으로 보인다. 

 

민쥬비는 임상3상 ‘inMIND’서 소포성림프종 에서 가능성이 보고됐다. 

 

3상은 민쥬비+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 vs 위약+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에 무작위 배정돼 효능과 안전성 비교로 진행됐다.

 

레날리도마이드와 리툭시맙은 소포성림프종 표준치료옵션 이다.

 

임상에선 28개국의 소포성림프종 환자 548명이 등록됐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4세, 55%가 남성인데, 45%는 이전에 한 번 이상 치료 받은적이 있었다.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FS), 2차 평가변수에는 전체반응률(ORR), 전체생존기간(OS), 안전성 등 이었다.

 

14.1개월간 환자들을 추적관찰한 결과, 민쥬비 병용요법군의 PFS 중앙값은 22.4개월로 위약 병용요법군 13.9개월보다 8개월 이상이 더 길었다. 

 

PFS 개선은 2년내 재발, 이전에 여러 치료를 받은 환자 같은 하위 군에서도 일관되게 효과를 보였다.

 

민쥬비 병용군은 위약 병용요법군 대비, 질병 진행-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57%나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임상 연구진은 “민쥬비를 치료에 추가했을 때 생존기간 혜택이 나타났다”면서 다만 OS(생존기간)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더 긴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5년간 연구 참여 환자들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항체, 림프종에도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나

 

이번 학회에서는 림프종 이중항체 룬수미오와 컬럼비의 추가 임상결과도 공개됐다. 

 

로슈가 개발한 이 치료제는 각각의 소포성림프종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 허가됐다. 

 

이는 혈액암 표면에 발현되는 CD20xCD3 T세포에 관여하는 이중항체 이다.

 

재발,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신체를 보호하는 B세포가 통제할 수 없이 성장-증식하는 질환으로,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횟수가 늘수록  나빠진다. 

 

단, 1~2차 치료 실패 환자에 대한 3차 옵션은 제한적 이다. 

 

이에 3차 표준치료옵션 차지를 위해 이중항체를 비롯해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들도 도전장을 냈다.

 

로슈 개발의 룬수미오와 컬럼비의 강점은 고정 투약기간이 정해져 있다.

 

투약기간을 고정했다는 것은 치료 종료 시점이 명확하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치료 후에 환자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치료제는 고정투약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CR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컬럼비의 허가 임상인 NP30179 연구의 3년 추적 결과, 최대 12주기 고정기간 동안 컬럼비 단독요법군은 CR의 비율이 40%였으며, ORR은 52%로 보고됐다. 

 

이는 중앙값 29.8개월 동안 지속됐다. 임상에는 CAR-T 치료 경력이 있는 환자도 3분의 1가량이 포함됐다.

 

환자들은 대부분 컬럼비의 고정 투약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2년 이상 CR을 유지했다. 안전성은 기존 보고와 유사했다.

 

룬수미오도 4년추적 에서 비슷한 효능을 유지했다. 룬수미오 임상에서는  64.0%에서 45개월 간 CR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ORR과 완전관해율은 각각 77.8%와 60.0%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에 치료 후 24개월 이내에 질환이 진행된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로슈는 이중항체의 추가 임상 등을 통해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컬럼비는 치료전력-수술 부적합 거대 B세포 림프종을 노리고 있으며,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에서는 2차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 현재는 3차 치료제 이다.

 

이 룬수미오는 경우 피하주사제(SC) 로도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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