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로수젯(545억원)-케이켑(514억) 처방 1~2위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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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 국산약 수년째 선두권...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3위로 밀려

처방품목, 최근 수년 토종 제약사 한미-이노엔 선두 지켜 

                              ■최근년 처방액 상위품목(단위:억원/자료:유비스트)

 국내 처방약 시장에서 토종 제약사의 자체 개발 신약-복합제가 수년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1분기 한미약품의 복합신약 로수젯과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이 분기 처방액 500억원 이상을 형성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타그리소 등이 선두를 지키든 때와 아주 다른 영상 이다.

 

16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처방약은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이 545억원으로 외래 처방약 1위를 기록했다. 

 

한미약품 로수젯은 작년 1분기보다 11% 성장,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로수젯은 2015년 말 출시된 제품으로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약값 부담이 크지 않아 처방 수요가 치솟고 있다.

 

로수젯은 작년 1분기 국내 개발 의약품 가운데 처음으로 외래 처방 선두에 올랐고, 이후 5분기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로수젯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전체 2위를 기록,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외래액 선두에 올랐다.

 

한미약품 로수젯은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처방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2103억원을 기록, 국내 의약품 중 처음으로 연간 처방 2000억원을 돌파했다.

 

로수젯의 올 1분기 처방을 2022년 1분기 348억원과 비교하면 56%가 늘었다. 로수젯의 올 1분기 처방액은 작년 4분기의 567억원보다 4.3% 감소한 것 이다.

 

올 1분기 국내 처방액 2위는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으로 51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13.7%가 늘었다. 케이켑과 로수젯 두 품목이 전체 국내처방약 분기 처방액이 각각 500억원 씩을 넘어섰다.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인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이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한다.

 

케이캡은 기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고, 식사 전후 상관 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을 장점으로 고성장 하고있다. 

 

케이캡은 출시 3년차인 2021년 처음으로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한후 지난핸 2000억원에 근접하는 등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케이캡은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캡의 영업 파트너는 종근당에서 보령(2023년말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바뀌었다. 케이캡과 자사의 카나브패밀리의 상호 공동 판매에 들어갔다. 

 

카나브패밀리는 보령의 고혈압신약 카나브와 카나브를 기반으로한 복합제로 구성됐다. 케이캡의 1분기 처방액은 2022년 1분기 348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66.1% 증가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처방액 547억원보다 6.1% 감소를 보였다.

 

이어 올 1분기 처방 3위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타그리소로, 외래 처방액이 43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3.7%나 늘었다. 2022년 1분기 235억원에서 3년 만에 82.6% 늘어난 것 이다.

 

타그리소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EGFR-TKI는 EGFR 돌연변이 동반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표적 항암제 이다. 

 

타그리소는 지난해부터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함께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급여 범위가 확대됐다.

 

항암제 처방은 입원 환자 중심인데도 타그리소는 먹는약 이어서 외래 처방액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타그리소는 2023년 4분기 처방실적 210억원을 기록, 2024년 1분기엔 323억원으로 확대됐고 작년 4분기부터 4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처방 4위는 한국오가논의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 올 1분기 처방액이 309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증가,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아토젯은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 2021년부터 국내기업 100여곳이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시장에 동시 진입했지만 아토젯은 견고한 상승세인데, 종근당이 판매하고 있다.

 

5위는 대웅바이오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 올 1분기 처방액 423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증가했다. 

 

효능 논란에 따른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인데도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견조세 이다. 

 

종근당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작년 처방액이 전년보다 1.7% 증가한 296억원을 기록했다. 

 

다이이찌산쿄의 항응고제 릭시아나는 올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9.3% 늘어난 303억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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