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원사 대표-임직원 등 300여명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 앞에서 "거점도매를 철회하라"고 시위(사진 아래)를 벌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제약사를 상대로 시위를 벌인 것은 2015년 한미약품의 온라인팜 설립에 반발, 궐기대회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이날 집회서 유통협 회원사 관계자들은 '대웅제약 유통 갑질'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들고, 찢으며 반대를 외쳤다.

경과 보고에서 현준재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 블록형 거점도매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이에 협회는 공문을 통해 ‘지역 공급 기반 붕괴’와 ‘유통 독점 구조 고착화’에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현 위원장은 "다수 회원도매업체 들이 대웅제약과 수십 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동고동락해 왔는데, 이메일 한 통으로 일방적인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박호영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대웅제약에 대해 "상생의 가치를 저버린 행위로 규정한다"며 회원사의 강력한 결집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대웅제약은 거점도매의 효율화라는 명분 뒤에 숨은 생태계 파괴 행위이며, 다수의 중소 도매업체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는 협회 원로인 황치엽 고문, 남상규, 김원직 자문위원 등도 집회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