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의 항암신약 ‘렉라자’가 올 1분기에만 254억원의 처방매출을 기록, 올해 1000억원 달성이 전망된다.
렉라자는 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된 후 승승장구하며 국산 항암신약 성공시대를 열었다. 먹는 약은 처방액의 80%를 환자들이 집에서 복용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렉라자에도 통했다.
13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올들어 1분기 처방매출이 254억원을 실현, 전년동기 대비 8% 늘었다.
2021년 1월 국내 개발 신약 31호로 허가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는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처방되기 시작했다.
렉라자는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특정 유전자(T790M) 내성이 생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6월 렉라자의 적응증을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까지로 확대 허가했다.
이에 복지부는 2024년 1월부터 렉라자의 1차치료제 급여 확대했다. 렉라자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가능해진 것 이다.
렉라자는 2023년 4분기 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4년 1분기엔 189억원으로 급상승했다. 1차 치료제 급여 확대로 단숨에 매출이 3배 이상 확대됐다.
렉라자는 2024년 2분기 처방 200억원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처방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렉라자는 매출 99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은 흐름으로 볼때 올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렉라자가 먹는 항암제라는 특성상 입원 환자보다 외래 처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올 1분기 렉라자의 외래 처방액은 203억원으로, 전체 처방액의 79.8%를 차지했다.
렉라자는 지난 2022년 4분기 외래 처방액 비중이 70%를 넘어선 이후 한번도 70% 이상이 유지됐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242억원의 80.4%에 달하는 195억원어치 외래 환자에게 처방됐다. 렉라자는 지난해 원외 처방만만 79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렉라자 이전에 허가 받은 국내 개발 항암신약은 일양약품 슈펙트, 동화약품 밀리칸, 종근당 캄토벨, 삼성제약 리아백스, 한미약품 올리타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의약품 중엔 연간 처방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제품은 아직 하나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