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율 대한의사협회 국제협력위원장, 세계의사회 회장 취임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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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제77차 WMA 총회에서 공식 취임, 대한의사협회, 국제 의료계에서 리더십과 역할 확대

박정율 대한의사협회 국제협력위원장(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이 10월 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된 제77차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총회에서 WMA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박정율 위원장의 이번 취임은 대한의사협회가 오랜 기간 국제 의료계에서 쌓아온 신뢰와 지속적인 국제활동의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진 : 박정율 의협 국제협력위원장 세계의사회 회장 취임
사진 : 박정율 의협 국제협력위원장 세계의사회 회장 취임

대한의사협회는 1949년 WMA 가입 이후 세계 의료계의 주요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박정율 회장은 1985년 WMA 회장을 역임한 고(故) 문태준 전 대한의사협회장에 이어 의협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WMA 회장직에 올랐다. 

박정율 회장은 2018년부터 WMA 이사로 활동했으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재정기획위원회(Finance and Planning Committee)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어 2023년부터 WMA 이사회 의장(Chair of the Council)을 맡아 의료윤리, 전문직 자율성, 공공보건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해 왔으며, 2025년 제76차 WMA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깊은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며 일차의료 강화, 차세대 의사 보호,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AI) 윤리 지침 마련, 기후위기·재난 대응, 의료 중립성 수호, 회원 참여 확대를 임기 중 6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어 “의사의 전문적 자율성을 보호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며, 보건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각국 의사단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간 존엄성, 환자 권리, 전문직 자율성과 독립성이라는 기본 원칙에서는 결코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현재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Confederation of Medical Associations in Asia and Oceania, CMAAO) 회장으로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의사회 간 협력과 연대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박정율 회장이 WMA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한의사협회가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세계 의료계의 주요 논의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택우 회장은 “박정율 위원장의 세계의사회 회장 취임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민국 의료계가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신뢰와 노력의 결실”이라며 “대한의사협회가 아시아·오세아니아를 비롯한 세계 의료계와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한국 의료계의 전문성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박정율 국제협력위원장, 서정성 부회장, 박수현 국제이사, 이한결 홍보이사 겸 정책이사가 대한의사협회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대표단은 총회 기간 동안 각국 의사회 대표들과 주요 의료 현안을 논의하고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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