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경진 교수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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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SBMR Most Outstanding Clinical Abstract Award 수상

골다공증 치료제에 따른 턱뼈괴사 발생 위험 비교연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턴 하인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 연례학술대회에서 ‘2026 ASBMR Most Outstanding Clinical Abstract Award’를 수상했다. 시상식은 10월 10일 진행됐다.

사진 :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
사진 :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

김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제에 따른 턱뼈괴사 발생 위험을 비교한 연구 ‘Comparative Risk of Osteonecrosis of the Jaw with SERMs, Bisphosphonates and Denosumab in Osteoporosis: A Nationwide Target Trial Emulation Study’를 구연 발표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상은 학회에 제출된 임상연구 초록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초록에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연구는 대한골대사학회 역학위원회(이사 용인세브란스병원 김경민 교수, 간사 고려대학교 김경진 교수)에서 수행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2022년 자료를 활용해 골다공증 치료를 새로 시작한 50세 이상 환자 17만 7,693명을 분석했다. 실제 진료자료에서 임상시험 설계를 모사하는 표적시험 모사 방법을 적용해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비스포스포네이트, 데노수맙 사용자의 턱뼈괴사 위험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세 가지 분석 방법 모두에서 각 약제군의 턱뼈괴사 발생률은 1,000인년당 1건 미만으로 관찰됐다. 주 분석에서 발생률은 비스포스포네이트 0.38건, 데노수맙 0.36건, SERM 0.08건이었다. 1,000인년은 1,000명을 1년씩 관찰한 것에 해당하는 관찰시간으로, 이번 연구에서 턱뼈괴사의 절대 발생률이 낮았음을 보여준다. 

김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특정 약제가 다른 약제보다 안전하다는 순위를 매기기보다, 골다공증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환자들에서 턱뼈괴사의 절대 발생률이 낮게 관찰됐다는 점”이라며, “턱뼈괴사는 주의가 필요한 이상반응이지만, 이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때문에 필요한 골다공증 치료를 주저하지 않도록 돕고 싶다. 환자 개개인의 골절 위험과 구강 상태를 함께 살피면서 골절 예방의 이득과 드문 이상반응의 위험을 균형 있게 설명하는 데 이번 결과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결정에 참고할 수 있는 실제 진료 근거를 제시했다. 다만 관찰기간과 발생 건수가 제한적이고 진단코드를 이용해 턱뼈괴사를 확인한 만큼, 장기 위험이나 약제 간 안전성 차이를 단정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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