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인 사람들은 혈액에서 뇌조직으로 물질의 이행을 제한하는 관문인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에 누출(leakage)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Rad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Maastricht University의 Walter Backes 박사와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혈액-뇌장벽의 누출로 알츠하이머 환자를 탐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누출이 알츠하이머의 결과로써 나타나는 것인지 아니면 누출이 알츠하이머 발병의 원인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와 연관된 병적인 뇌변화는 증상이 보이기 최소 15년 전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이러한 뇌변화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비정상 축적이다. 그러나 아밀로이드 축적이 된다고 증상이 금방 나타나지는 않는다.
연구진은 뇌 누출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초기 알츠하이머로 진단된 1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MRI를 이용해 환자 각각의 뇌 누출 부위를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 환자들은 뇌 전체에 걸쳐 혈액-뇌장벽 부위에 누출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 회백질에 누출이 많을수록 기억력과 다른 인지능력 검사 결과가 나빴다. 회백질은 기본적으로 뇌의 정보 처리 중심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혈액- 뇌장벽이 특정 세포를 뇌속으로 침투시켜 염증과 뇌세포 손상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알츠하이머를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이 사실이면 이를 개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혈액-뇌장벽이 샌다면 현재 개발중인 혈액- 뇌장벽 기능을 강화하는 약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 MRI 스캔으로 뇌 누출을 탐지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가능성을 높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평균보다 더 많이 뇌 누출이 확인되면 이것은 적절한 진단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