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성분 THC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0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Aging and Mechanisms of Diseas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의 David Schubert 박사와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과도하게 쌓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쌓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응집체들은 뇌속 신경세포간 의사소통을 방해해 기억력 손실같은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에 있어 베타 아밀로이드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
신경세포를 조작해서 베타 아밀로이드를 많이 생산하도록 만들었더니, 증가한 베타 아밀로이드 생산은 염증성 단백질 발현을 높여, 염증과 뇌세포 사멸을 가져왔다.
뇌 속 뇌세포에는 지질 분자인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s)'로 활성화되는 수용체가 들어있다. 엔도카나비노이드는 뇌 세포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신경 세포 신호 전달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연구진은 '엔도카나비노이드'과 유사한 성분인 tetrahydrocannabinol (THC) 성분이 마리화나에 들어있다는 점을 착안, 이 THC 성분이 뇌세포 사멸을 막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 우리는 마리화나 속 THC 성분이 뇌세포 사멸을 막아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베타 아밀로이드를 많이 생산하는 뇌 세포에 THC 성분을 발랐더니 THC 성분이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를 낮춰주고 베타 아밀로이드에 따른 염증 반응을 없애주었다.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낮아지면 염증성 단백질 발현도 감소해, 염증과 뇌세포 사멸이 발생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THC가 베타 아밀로이드에 대항해 뇌세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다른 연구로 재확인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번 연구결과가 알츠하이머 발병에 있어 베타 아밀로이드의 역할을 규명해, 궁극적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가져올 것."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