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수면 박탈, 간암 위험 높여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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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피로 실험쥐 '간세포성 암종' 높아..시차 피로 관리 필요

지속적인 수면 박탈(sleep deprivation)이 간질환의 원인이며 간암까지도 발생하게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3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Cancer Cell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Baylor College of Medicine의 David Moore 박사와 연구진은 "뇌에 있는 생체시계(master clock)는 우리 몸의 생체리듬(Circadian_rhythms)을 조절하는 것으로, 수면 뿐 아니라 정상적인 신진대사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교대근무가 정상적인 생체 기능을 방해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교대근무는 비소세포성 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실험쥐 연구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연구진은 수면 박탈이 간암 위험을 높이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실험쥐에게 2년간 빛과 어둠의 주기를 방해해,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을 지속적으로 방해받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들 실험쥐들은 피부질환,신경퇴화, 암 등의 질병이 발생했다.

 

빛과 어둠의 주기를 방해하지 않아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을 유지했던 실험쥐들에게는 이러한 질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90주가 되었을 때 빛과 어둠의 주기를 방해받아 시차로 피곤한 쥐들의 비알콜성 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발생 위험은 96%였으나 위약 집단은 9%였다.

 

시차로 피곤한 쥐들의 경우 정상적인 간 기능은 심하게 방해받았다.

 

연구진은 시차로 피곤한 쥐의 간을 전체 유전자 발현 조사를 실시했더니 사람의 '간세포성 암종(Hepatocellular carcinoma, HCC)'와 유사한 패턴이 있음을 확인했다. 

 

간세포성 암종은 간 암종에서 가장 흔한 형태다.

 

연구진은 "이는 만성 시차 피로가 생체리듬 조절과 연관된 유전자를 포함해, 유전자 발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암 유전자상 돌연변이가 결핍되어 있는 경우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만성 생체리듬 방해' 자체가 간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해주며 만성적으로 시차 피로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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