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같이 발생하는 제 2 형 당뇨병과 고혈압은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 ‘알도스테론(aldosterone)’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9월 4일자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Ohio State Wexner Medical Center의 Joshua Joseph 박사와 연구진은 "알도스테론은 고혈압 발병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알도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제 2 형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알도스테론과 당뇨병의 연관관계는 일부 인종 집단에게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알도스테론은 나트륨 흡수를 돕는 호르몬으로, 신체 수분 대사를 조절한다.
Joshua Joseph 박사는 "알도스테론이 고혈압과 당뇨병 발병의 잠재적 연관성 중 하나다. 알도스테론은 신장이 나트륨을 얼마나 많이 흡수시킬 수 있는 그 양을 높일 수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신체 전체의 수분 수치가 증가하게 되고 혈관이 수축된다. 이것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요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 2 당뇨병의 경우 알도스테론은 신체가 또다른 호르몬인 인슐린을 어떤식으로 사용하는지 그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은 음식물 속 당을 이용해 에너지로 전환한다.
제2 당뇨병의 두 가지 주요 원인은 인슐린 사용 불능과 췌장으로부터 인슐린 분비 결핍이다. 알도스테론은 근육에 인슐린 저항과 췌장으로부터 인슐린 분비를 손상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알도스테론과 제 2 형 당뇨병의 인과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1,600여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실시했다.
연구결과 알도스테론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제 2 형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다. 알도스테론 수치가 높은 흑인들은 당뇨 위험이 3배까지 높았다.
또한 알도스테론 수치가 높은 중국계 미국인들은 당뇨병 위험이 10배 가까이 높았다.
연구진은 "인종간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유전적인 차이나 염감도(salt sensitivity)의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알도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이번 결과만으로 그렇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 다만 건강식 섭취,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 운동, 금연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