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엄격한 식단만 따라야하는 셀리악병 환자들에게 먹는 자유를 가져다줄 셀리악병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이 백신을 개발한 ImmusanT 사의 임상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셀리악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글루텐(보리, 밀 등의 곡류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이 든 음식을 먹으면 면역반응이 일어나, 소장에 손상을 일으킨다.
실험단계 셀리악병 백신 '넥스백스2'(Nexvax2)는 셀리악병 환자의 약 90%에게서 나타는 면역체계 반응을 이끌어내도록 만들어졌다.
이 백신을 개발한 ImmusanT 사의 CEO Leslie Williams씨는 " 셀리악병 환자들은 먹는 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이 백신이 자유로움을 줄 것이고 외식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셀리악병 치료는 글루텐을 피하는 것이지만, 음식 뿐 아니라 립스틱같은 생활제품에도 글루텐은 함유되어 있다.
넥스백스2는 셀리악병 환자의 소장을 공격하는 면역체계 속 T 세포를 재프로그래밍(reprogramming)해준다.
초기 임상서 이 백신은 안전하고 내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서 참가자들의 구토가 관찰되어서 백신 용량을 줄였다. 그리고 노출된 글루텐의 양에 따라 백신 용량도 늘렸다.
연구진은 "넥스백스2는 셀리악병 합병증을 가져오는 면역체계릐 일부분만을 표적으로 한다. 암이나 류머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같은 면역치료제와는 다르게 이 백신은 전체 면역 체계를 억제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넥스백스2는 주사가능한 백신으로 글루텐에 노출되어도 셀리악병 환자의 T세포가 반응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피부 아래 백신을 자동으로 주입해주는 장치가 있으면 집에서도 주입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 일주일에 한번 이 백신을 주입하는 것으로 우연한 글루텐 노출에도 셀리악병 환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50여명의 셀리악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2차 임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