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차세대 항암제 ADC 개발에 속도전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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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허투'이어...'다토포타맙' 국내외 3상…삼중음성유방암 타깃

 

AZ, 다이이찌산쿄와 계약 체결(2건)…약 15조원 지불

 

아스트라제네카(AZ)가 차세대 항암제 ADC(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약업계에 따르면 AZ는 다이이찌산쿄와 '엔허투'를 상용화한데 이어 삼중음성유방암 등 새 치료제 개발 타깃을 본격화하고 있다.


AZ는 지난 3월말(31일) ADC 신약 3상을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ADC 신약은 AZ가 다이이찌산쿄와 공동 개발 중인 TROP2 표적 항암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S-1062, 이하 다토포타맙)'으로, 가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토포타맙의 국내 3상은 수술 불가의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가 대상. PD-(L)1 기반 면역항암제 치료 대상이 아닌 환자에서도 1차 치료제로 다토포타맙을 투여해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한다.

다토포타맙 작용기전(자료 : 다이이찌산쿄)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기능을 지닌 약물의 '공유결합'으로 중합시켜 만든 차세대 약물.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캐싸일라'를 시작으로 ADC 약물 상용화까지 진전됐지만, 초기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약물-항체 비율(DAR)을 조절, 혈액 내 안정성을 증진시키는 '링커' 등 차세대 ADC 개발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AZ는 다이이찌산쿄와 공동 개발 협약, HER2 표적 ADC '엔허투'를 상용화한 바 있다.
엔허투는 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에서 초기 ADC 치료제 캐싸일라 대비 우수한 효능을 입증함으로써 세대교체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공개된 DESTINY-Breast03 임상 분석은 엔허투는 캐싸일라와의 직접 비교(head-to-head)에서 캐싸일라 보다 질병진행 및 사망 위험을 72%나 낮췄다. 객관적반응률(ORR) 역시 엔허투군 80%로 캐싸일라군 34%보다 대단히 높았다.


AZ의 ADC 치료제는 예후가 좋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 영역을 노린다. 지난해 1상 결과에 따르면 다토포타맙은 삼중음성유방암에서 ORR 43%, 질병통제율(DCR) 95%라는 아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성공한다면 AZ는 길리어드의 ADC 치료제와 경쟁할 수 있게된다.


길리어드의 ADC 치료제 '트로델비'는 다토포타맙과 동일한 TROP2가 표적. 트로델비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 있다.


AZ는 이의 가능성을 확신, 다이이찌산쿄에 계약금으로만 10억달러(1조2200억원)를 지급한바 있다. 여기에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까지 포함한다면 총액은 무려 60억달러(7조3200억원)에 달하게된다.


앞서 AZ는 엔허투의 개발권 확보를 위해 다이이찌산쿄와 총 69억달러(8조4180억원) 계약을 맺은바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까지는 외부로부터 ADC 기술을 사들였지만, 자체 링커 기술을 활용, 차세대 ADC 개발에도 나섰다.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B7-H4 표적의 신약 물질인 'AZD8205'이 진척시키고 있다. AZ는 오는 8일부터 열리는 '2022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2)'에서 AZD8205를 처음 공개를 확정한 상태 이다.


이 처럼 AZ는 다토포타맙을 활용, 자사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병용요법도 시험 중이며, 비소세포폐암에서도 다토포타맙의 효과를 확인에 나서는 등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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