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항암제 탁소텔 완전 인수...세계시장 모든 소유권 확보

김영길 기자
| 입력:

보령, 2796억원에 생산공급 세계시장 권리 완전 확보 완료 국내 제약기업 가운데 글로벌 항암제 세계시장 확보는 최초

▲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시설.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시설.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보령이 사노피서 인수한 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판매에 나선다.

2일 보령에 따르면 지난해 사노피와 체결한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계약을 종결했다.

보령은 지난해 9월 말 글로벌 판권 인수 계약 체결, 8개월 만에 인수를 마무리했으며, 최종 계약 규모는 최대 약 1억7000만 유로로 우리돈 2796억 원이다.

보령 관계자는 “국가별 재고 현황 등을 반영, 거래대금을 조정해 최대 1억 7500만 유로에서 약 500만 유로가 감소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보령은 한국-중국-독일-스페인-남미-중동 지역을 포함한 19개 국가·지역에서 탁소텔의 판권·유통권·허가권·생산권·상표권 등 글로벌 비즈니스 권리를 가지며, 이달부터 탁소텔의 글로벌 판매 매출은 보령의 실적으로 직접 반영된다.

탁소텔은 1995년 유럽 허가, 이듬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도세탁셀 성분의 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로, 유방암·비소세포폐암·전립선암·위암·두경부암 등 7개 암종에 걸쳐 수술 전후 보조요법부터 전이성·진행성 암종의 1차 치료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탁소텔은 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 핵심 약제로 쓰이고 있다. 주 성분은 WHO(세계보건기구) 필수의약품 리스트에도 등재돼 있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빅파마의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 전체를 인수해 직접 글로벌 판매에 나선 것은 보령이 처음이다. 보령은 탁소텔 매출 개시로 세포독성항암제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 가동하게 됐다.

보령 김성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완전 인수를 기점으로 글로벌 필수 항암제 공급망 안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탁소텔을 발판으로 주요 글로벌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제약기업 가운데 글로벌 항암제의 모든 권리를 독점 확보 판매하는 곳은 보령이 유일하다.

×